與 "21대 국회는 다르단 것 보여주겠다"…"…원구성 실력행사
與 "21대 국회는 다르단 것 보여주겠다"…"…원구성 실력행사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0.06.2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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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20대 국회땐 의석 부족해 발목잡혔을 뿐"
김태년 "오늘 본회의 연다…全상임위 선출 요청"
"통합당, 정오까지 상임위 명단 내라"…최후통첩
오후 의원총회 예고…원구성 본회의 준비 착착
김영진 "통합당 원구성 몽니·발목잡기, 총선 불복"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6.26.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6.26.

 더불어민주당은 26일 미래통합당에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요구하며 176석 의석을 통한 원구성 실력행사를 시사했다.

민주당은 전날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본회의를 열어 18개 전(全) 상임위원장 선출을 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로, 또다시 범여권 단독으로 오후 본회의를 강행해 원구성을 마무리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0대 국회에선 민주당이 의석도 부족했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미래통합당이 갖고 있어서 발목잡기가 어느정도 통했다"며 "하지만 21대 국회와 민주당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21대 총선 민의로 모든 상임위원회를 단독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의석을 확보했지만 지금까지 야당에게 진정성을 갖고 협상을 했다"며 "중요한 7개 상임위원장을 양보했고 설득에 설득을 반복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6월 국회에서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은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며 "추경 처리를 방해하는 그 누구도 우리당은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통합당을 향해 "오늘 정오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해달라"며 "통합당이 오늘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는다면 국회의원의 권리와 의무를 포기한것으로 간주하고 민주당은 책임여당으로서 단호히 행동할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오늘 반드시 국회 본희의를 열어 국회를 정상화하고 추경 심사를 시작하겠다"며 "이제 좌고우면하지 않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행동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6.26.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6.26.

민주당 지도부도 3차 추경 처리 시급성을 입을 모아 강조하며 원구성 강행 당위성을 역설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국회가 책임정치를 지체해선 안 된다"며 "통합당이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거부하면서 국민의 기대를 증발시켰다. 추경 통과를 기다리는 국민과 기업에게 시간은 생명이다. 반드시 국민의 절박함에 응답해야 한다"고 호응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9일 간의 산사투어를 마치고 복귀한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1차 추경도 미진한 상태에서 불필요한 추경이 엄청 올라와있다며 추경을 원구성 협상의 볼모로 삼고 나섰다"며 "한시가 급한 민생예산을 두고 어떻게 불필요하고 쓸데 없다고 할 수 있는가"라고 힐난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코로나로 고통받는 국민을 위한 산소호흡기 역할을 할 3차 추경을 6월에 처리해 7월에 집행하려면 오늘 본회의를 열어서 국회 운영 정상화해야 한다"며 "통합당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해줄 것을 다시 촉구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오후 1시 30분 본회의 개회에 대비한 의원총회를 소집하는 등 이날 중 상임위원장 선출 마무리 의사를 분명히하고 있다. 소속 의원들에게도 이미 25일부터 이날까지 48시간 동안 국회 인근 1시간 거리 내에 머무르도록 '비상대기령'을 내린 상태다.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미래통합당의 주호영 대표와 당에서 (상임위원 명단 제출) 그런 의사가 없음이 밝혀졌기 때문에 더 이상 국회의 원구성을 미룰 수는 없다"며 "그래서 오늘 2시에 예결위든, 나머지 12개든, 모두 다 하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원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김 수석은 "이번 총선에서 여야 각각 176석, 103석을 줘서 21대 국회는 그러한 권한을 갖고 4년 후 심판을 받으라는 뜻으로 국민들이 표를 줬다"며 "그 표와 의석에 준하지 않고 몽니와 발목잡기로 진행하는 것 자체가 총선 민의를 거부하고 총선 불복으로 비춰질 수 있는 우려가 크다"고 야당을 성토했다.

[서울=뉴시스]정진형 윤해리 김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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