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국제 관광교류가 뚝 끊긴 가운데 지난 5월에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이 전년 대비 98%가량 줄어든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5월 방한외래객은 3만861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7.9% 감소했다.
중국의 경우 항공사별 1개 노선 이외의 양국 간 전 노선 운항중단으로 인해 5124명이 방한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99.0% 감소했다.
일본은 전역에 내려진 긴급사태 선언은 5월 25일 해제됐지만 입출국 제한조치가 지속되면서 방한객이 413명에 불과해 전년 동월 대비 99.9% 줄었다.
중국·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중동 국가의 방한객도 전년 동월 대비 98.2% 감소했다. 대만은 단체 해외여행 모객·송객·접객 금지 조치가 지속되면서 방한객이 99.8% 줄었고 홍콩은 대부분의 항공노선 운항 중단에 따라 방한객이 24명에 불과했다.
태국과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서 온 방한객도 90%대의 감소율을 보였다.
유럽·미주 및 기타지역들 역시 해외여행 금지 조치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93.3% 감소했다. 미국에서 온 방한객은 8735명으로 90.0% 줄었고 러시아 국적의 방한객은 1693명으로 94.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 1∼5월 누적 방한외래객은 210만169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8% 감소한 상황이다.
한편 5월에 해외여행을 떠난 우리나라 국민은 3만7801명으로 240만1204명이었던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8.4%가 줄었다.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