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일, 여자는 가정' 동의하는 女, '여가 만족도' 가장 높다
'남자는 일, 여자는 가정' 동의하는 女, '여가 만족도' 가장 높다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0.07.3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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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30일 2019년 생활 시간 조사 결과
전통 성 역할 찬성 女 35.5%가 "여가 만족"
전 집단 중 최고…전 국민보다 3.3%p 높아
한국인 10명 중 7명, 전통 성 역할에 반대
시간 부족한 국민, 5년 전보다 5.1%p 감소
자료 : 통계청
세종시에 있는 한 캠핑장의 모습,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전국 곳곳에 장맛비가 내리고 있는 22일 서울 중구 도심에서 시민들이 내리는 장맛비를 맞으며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0.07.22,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자료 : 통계청
자료 : 통계청

'남자는 일, 여자는 가정'이라는 전통적인 남·여 성 역할에 찬성하는 여성의 '여가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30일 내놓은 '2019년 생활시간 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이런 성 역할에 찬성하는 여성의 여가 만족도는 35.5%로 조사됐다. 만족도가 가장 낮은 반대하는 여성(31.3%) 대비 4.2%포인트(p) 높다. 여가 만족도는 찬성하는 여성, 반대하는 남성(32.5%), 찬성하는 남성(31.7%), 반대하는 여성 순으로 높다.

전통적인 성 역할에 찬성하는 여성은 '여가 불만족도'도 17.5%로 가장 낮다. 여가 불만족도는 찬성하는 여성, 찬성하는 남성(23.2%), 반대하는 남성(24.9%), 반대하는 여성(26.3%) 순으로 낮다.

여가의 경우 전 국민의 32.2%가 만족해하는 지표다. 남성(32.2%)과 여성(32.1%)의 여가 만족도는 비슷하다. 연령별로는 10대가 46.2%로 가장 높고, 30대가 27.9%로 가장 낮다. 10대, 20대(33.9%), 50대(31.3%), 60세 이상(31.2%), 30대 순이다.

교육 수준별로는 대졸 이상의 여가 만족도가 34.9%로 가장 높다. 초졸 이하 33.3%, 중졸 31.2%, 고졸 29.1% 순이다. 결혼하지 않은 경우(33.4%)가 기혼자(30.4%)보다 높다. 만 10세 미만의 미취학 자녀는 없는 사람(31.7%)이 있는 사람(22.0%)보다 높다.

세종시에 있는 한 캠핑장의 모습,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세종시에 있는 한 캠핑장의 모습,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가구 유형별로는 외벌이(남편) 가구 아내의 여가 만족도가 37.1%로 가장 높다. 맞벌이 가구의 남편(30.4%)이 2위고, 외벌이(남편) 가구의 남편(29.2%)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것은 외벌이(아내) 가구의 아내(22.0%)다.

'가사 분담 만족도' 지표는 전통적인 성 역할에 찬성하는 남성이 39.4%로 가장 높다. 찬성하는 여성(36.6%)이 2위다. 반대하는 남성(36.2%), 반대하는 여성(30.2%) 순이다.

전 국민 중 가사 분담에 만족하는 비율은 34.4%로 조사됐다. 이전 조사인 2014년(32.4%)보다 2.0%p 증가했다. 15.2%는 불만족하고 있다. 5년 전보다 0.6%p 감소했다.

'삶의 만족도' 지표는 전통적인 성 역할에 찬성·반대하는 사람 간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는다. 반대하는 여성(38.2%), 반대하는 남성(38.1%), 찬성하는 여성(38.0%) 간 차이는 0.1~0.2%p에 불과하다. 찬성하는 남성만 34.3%로 다소 낮다.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국민은 전체의 37.5%다. 지난 조사 때보다 3.4%p 증가했다. 삶에 만족하는 비율은 여성(38.2%)이 남성(36.8%)보다 1.4%p 높다. 특이한 점은 외벌이(아내) 가구 남편의 삶의 만족도가 4.8% 감소했다는 것이다. 전체 집단 중에서 유일하게 역행했다.

전 국민 중 72.8%가 이런 전통적인 성 역할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전 조사 때보다 8.5%p 증가했다. 여성(79.2%)이 남성(66.2%)보다 더 많이 반대한다. 연령대는 높을수록, 교육 수준은 낮을수록 반대하는 비율이 높다.

전국 곳곳에 장맛비가 내리고 있는 22일 서울 중구 도심에서 시민들이 내리는 장맛비를 맞으며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0.07.22,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전국 곳곳에 장맛비가 내리고 있는 22일 서울 중구 도심에서 시민들이 내리는 장맛비를 맞으며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0.07.22,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한편 '생활시간에 대한 의식' 지표의 경우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전 국민의 54.4%로 조사됐다. 이전 조사 때보다 5.1%p 감소했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직장 일(52.2%)을 가장 많이 줄이고 싶어 했다. 직장 일 다음으로 남성은 자기 학습(12.1%)을, 여성은 가사(19.5%)를 줄이고 싶다고 답했다.

또 전 국민의 79.3%가 평소 일과가 끝난 뒤 피곤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조사 때보다 2.0%p 감소했다. 피곤함을 느끼는 주된 이유로는 50.5%가 직장 일을 꼽았다. 비취업자의 경우 건강(35.2%) 때문이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이 통계는 통계청이 전 국민의 24시간 사용 행태를 파악해 생활양식과 삶의 질을 측정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5년마다 작성하고 있다. 전국 1만2435개 표본 가구에 상주하는 만 10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세종=뉴시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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