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걷고 싶은 둘레길 우동누리길·평지못 추천
김해 걷고 싶은 둘레길 우동누리길·평지못 추천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0.08.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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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과 연결된 우동누리길 1.5km 다양한 시설 구비
백숙촌 알려진 진례 평지못 둘레길 풍광 뛰어나
진영 우동누리길
진례 평지못 둘레길
진영 우동누리길
진영 우동누리길

경남 김해시는 18일 슬로시티에 맞는 걷고 싶은 둘레길을 진영 우동누리길과 진례 평지못 둘레길 2곳을 추천했다.

 2곳은 슬로시티 김해와 어울리는데다 모두 저수지를 도는 둘레길이다.

 진영읍 우동리 우곡저수지 둘레에 조성된 우동누리길은 김해와 이웃한 창원을 넘나들며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남북으로 긴 형태의 이 저수지는 중앙을 기점으로 서쪽은 창원시 의창구 동읍, 동쪽은 김해시 진영읍 우동리에 속한다.

 저수지를 한 바퀴 돌면 걸어서 창원을 한 번 갔다가 다시 김해로 돌아오는 셈이어서 양 시의 경계를 오가는 재미가 있다.

 창원 정병산(566.3m)에서 흘러내린 맑은 계곡물이 저수지를 이뤄 물이 맑고 시가지와는 좀 떨어진 외진 곳이라 시골 저수지가 주는 고즈넉한 운치가 있다.

 우곡지 둘레길 전체 거리는 1.5㎞쯤 된다. 창원시 행정구역에 조성된 기존 데크로드(682m)와 김해시가 지난 5월 단장을 완료한 800m 김해 구간이 연결되면서 근사한 수변 산책로가 완성됐다.

 지난해 4월부터 기존 포장길에 목교(55m)와 정자(3개), 돌계단(1개), 벤치(8개), 야외운동기구(6개), 안전펜스(416m), 인명구조함(5개)을 설치했다.

목교를 건너 정자를 지나면 키 큰 나무 그늘 아래 놓인 벤치들이 절로 사색과 독서 욕구를 자극한다.

 저수지 남쪽으로 난 외길로 2㎞ 가량 가면 길이 끝나는 지점에 832년 신라시대 창건된 사찰로 알려진 우곡사가 나온다.

 창건 때 심었다는 거대한 은행나무와 가뭄에도 마르지 않을 뿐 아니라 피부병에 좋다고 알려진 약수로 유명하다.

 진영까지 왔으면 진영의 특미를 맛보고 가는 것이 도리다. 진영은 우리나라 단감 시배지로 유명하지만 진영갈비 또한 향토음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진영갈비는 김해 9가지 대표 먹거리인 9미(味) 중 세 번째 음식으로 진영읍 곳곳에 진영갈비 전문점이 있다. 

 백숙촌으로 널리 알려진 진례면 평지마을 아래 평지못 둘레길도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

 이곳 역시 시가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6억원을 확보, 저수지 둘레에 꽃·나무 5000그루를 심고 데크로드와 벤치 9개, 정자 2개, 공공화장실 1개를 설치한 다음 지난해 초 개방했다.

 한 바퀴가 1.5㎞ 정도로 부담이 없다. 시는 벚나무길(496m), 야생화꽃길(252m), 자연숲길(555m), 메타세콰이아길(237m), 장승소공원으로 구분해 조성했다.

 남서쪽으로 비음산과 남산봉, 대암산(675.7m), 용지봉(744.7m)에 둘러싸인 산 아래 저수지여서 물이 맑다. 산 쪽으로 300여m 가량 떨어진 평지마을 백숙촌은 10여개 백숙식당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평지마을 닭백숙은 김해 9미 중 아홉 번째 진미이다. 

 산책과 여름 보양식 대명사인 닭·오리백숙 식도락을 겸해 나섰다면 백숙을 주문하고 음식이 나올 동안 걸어도 좋고 음식을 먹고 나서 가볍게 걸어도 나쁘지 않다.

 저수지 산책로라고 저수지만 바라봐선 좋은 풍광을 놓친다. 저수지 둑길에서 저수지를 등지고 서면 초록빛 언덕 아래로 시원스런 경치가 펼쳐진다.

 마을 쪽으로 더 올라가면 장유 용지봉까지 이어진 등산로가 나온다. 저수지 소공원 쪽에 설치된 용지봉 누리길 안내판을 보면 체력별로 걸어볼 수 있는 다양한 코스가 있다.

진례 평지못 둘레길
진례 평지못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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