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금융지주사들과 첫 뉴딜 전략회의…지원책 봇물
文대통령, 금융지주사들과 첫 뉴딜 전략회의…지원책 봇물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0.09.0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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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영빈관 진행…KB·신한 등 금융지주회사 참석
文 "한국판 뉴딜 성공 위해 금융권 역량 총집결"
뉴딜 펀드 조성·운용, 자금 공급계획안 논의·발표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9.03.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9.03.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열고 민간 참여형 '뉴딜 펀드' 조성 방안과 금융그룹들의 금융공급 방안을 논의했다.

'국민이 참여하는 뉴딜 펀드, 뉴딜 금융'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날 회의는 오전 10시30분부터 90분 간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됐다.

정책형 뉴딜펀드, 인프라펀드, 민간 뉴딜펀드 등 세 가지 유형의 뉴딜펀드 조성 방안과 함께 정책금융기관·민간금융권의 한국판 뉴딜에 대한 자금공급 계획 등이 논의됐다.

뉴딜 펀드는 한국판 뉴딜 사업에 투입되는 인프라 구축비용(5년 간 160조원)을 마련하기 위해 처음 고안됐다. 국고 114조원 외에 최소 46조원 이상을 민간기업에서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15일 청와대를 찾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디지털 뉴딜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국민 참여형 인프라 펀드 조성'을 처음 제안했고, 문 대통령이 적극 공감하면서 추진됐다.

디지털·그린 뉴딜 사업의 인프라 구축에 일반 국민들이 조성한 펀드 기금을 활용하고, 추후 발생하는 이익을 공유하자는 게 '뉴딜 펀드'의 기본적인 취지다. 금융지주회사에서 초기 재원을 마련하면 정부가 금융권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용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날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는 금융권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한 뉴딜 펀드 조성 및 운용 방안과 정책금융기관과 민간 금융기관의 자금공급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는 문 대통령의 모두 발언, 비대면 화상 회의 참석자 소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의 보고, 4개 금융기관별 별도의 발제 보고와 관련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서 금융권이 보여준 금융 지원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나아가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금융권의 역량을 총집결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와 금융권은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하기 위한 자금공금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20조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펀드를 신설해, 한국판 뉴딜 사업·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한국판 뉴딜펀드 조성방안 발표를 듣고 있다. 2020.09.03.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한국판 뉴딜펀드 조성방안 발표를 듣고 있다. 2020.09.03.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즘기금 등 정책금융기관들은 뉴딜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특별대출, 보증 등 약 100조원 규모의 자금 공급 계획을 소개했다.

신한, KB, 농협, 하나, 우리 등의 5대 금융지주회사는 향후 5년간 디지털·그린 뉴딜 관련 사업 및 기업에 대한 대출·투자 등을 통해 약 70조원의 자금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한국성장금융은 정책형 뉴딜펀드의 세부 운용 방안을, 한국거래소는 한국판 뉴딜 관련 산업 종목들로 구성된 'K-뉴딜지수(9월)',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10월)' 개발 계획을 밝혔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9월 초에 민간에서 첫 번째로 '삼성 뉴딜 코리아 펀드'를 출시하고, NH금융지주도 자체 공모펀드 상품인 '그린코리아' 펀드 출시 계획을 알렸다.

풍력발전회사 유니슨과 정보기술(IT) 기업 NHN, 그린뉴딜 관련 국제기구인 UNEP FI 관계자는 뉴딜사업 성공을 위해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국산 기자재 선택에 대한 지원, 인허가·관련 법령의 탄력적 적용,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 등 다각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에서는 홍 부총리,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환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당에서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이 대표는 당 대표 선출 이후 첫 청와대 행사 참석이다.

금융계를 대표해서는 KB(윤종규)·신한(조용병)·우리금융(손태승)·NH농협(김광수)·한국투자(유상호)·메리츠(조정호)·BNK(김지완)·JB(김기홍)·DGB(김태오) 금융지주회장이 각각 현장에 자리했다. 현장 참석이 예정됐던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은 영상을 통해 참여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도 현장에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유연상 경호처장, 이호승 경제수석, 강민석 대변인, 이억원 경제정책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김태규 안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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