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주호영 연설 포털 메인 오르자 "카카오에 항의해라"
윤영찬, 주호영 연설 포털 메인 오르자 "카카오에 항의해라"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0.09.08 18:31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블로그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 의원실 관계자 "어떻게 운영하는지 물어보려던 것"
국민의힘 "與, 포털 외압 실체 밝혀야…뉴스 통제 실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하자 한 여당의원이 주호영 원내대표 연설과 관련해 핸드폰을 하고 있다. 2020.09.08.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하자 한 여당의원이 주호영 원내대표 연설과 관련해 핸드폰을 하고 있다. 2020.09.08.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포털 사이트 메인 뉴스 편집에 반발해 항의하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좌진과 주고받은 게 공개돼 파장이 예상된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폰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포털 사이트 카카오의 뉴스 편집에 반발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좌진과 주고받았다.

윤 의원이 보좌진에게 주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포털뉴스 메인에 오른 사진을 캡쳐해 전송하자 윤 의원실의 한 보좌진은 "주호영 연설은 바로 메인에 반영되네요"라고 했다.

그러자 윤 의원은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주세요"라며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고하세요"라고 전했다.

윤 의원은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임원 출신으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냈다. 현재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을 담당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다.

윤 의원실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주 원내대표 기사가 메인에 반영돼 거기에 항의한다는 차원이 아니다"라며 "전날 이낙연 대표가 연설할 때는 메인에 반영이 안 돼 '여당 대표 연설인데 의아하다' 생각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오늘 주 원내대표 연설은 빨리 톱에 오르는 것을 보고 그건 무슨 차이냐고 여쭤보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들어오라고 하세요'라는 표현은 기관에도 들어오라고 할 수 있는 거고, 궁금하면 물어볼 수 있는 것"이라며 "장관에게도 질의하고 업체에게도 자료를 달라고 하고, 상임위에서 묻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의견 전달을) 제대로 안 했다"며 "뭐 어떻게 항의를 하겠느냐. 만나서 어떻게 (포털 메인을) 운영하는 거냐, 반영하는 거냐 물어보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야당은 '집권여당발 여론통제'라며 강하게 공세를 펼쳤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이제는 포털에도 재갈을 물리려 하느냐. 국민이 자랑스러워 하는 최고 기업 카카오를 국회에 초치하는 서슬 퍼런 민주당의 이면을 봤다"면서 "민주당은 포털 외압의 실체를 밝히라"고 몰아붙였다.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충격이고 매우 유감"이라며 "뉴스 통제가 실화였다. 그동안도 포털을 통한 여론통제를 시도했느냐. 청와대에서도 그리 했느냐"고 따져물었다

[서울=뉴시스] 한주홍 윤해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택건설신문
  • (100-866) 서울 중구 퇴계로187(필동1가 국제빌딩( 2층)
  • 대표전화 : 02-757-2114
  • 팩스 : 02-2269-51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향화
  • 제호 : 주택건설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04935
  • 등록일 : 2018-01-17
  • 발행일 : 1996-06-20
  • 회장 : 류종기
  • 발행인 겸 편집인 : 이종수
  • 편집디자인 : 이주현
  • 주택건설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주택건설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c@newsh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