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는 지난해 4월 동해안 대형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던 망상오토캠핑리조트 재해복구사업을 이달 중 시작한다.
18일 동해시에 따르면 22일 조달청 개찰과 업체선정이 완료되면 이달 내 공사계약 및 착공에 들어가 내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추석 명절 이후 복구공사를 본격 추진한다.
시는 당초 해수욕장이 폐장하는 8월 말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조달청 입찰 절차 문제로 한 달 정도 지연됐다.
사업비 351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는 단독형 35동 51객실 규모의 숙소, 커뮤니티 하우스, 스낵카페 등의 건축물과 어린이 물놀이장·광장 등 편의시설이 대폭 확충될 계획이다.
산불 피해 예방을 위해 소화전은 21개로 늘리고, 객실은 모두 대피가 쉽도록 설계했으며 비 피해를 막기 위해 상습 침수 지대 배수 시설 개선 사업도 진행된다.
산불에 대한 경각심 고취를 위해 기존 산불 피해목을 활용한 방재림 생태관을 만들어 ‘레거시 기억의 존’을 조성하고, 해송 군락지도 복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국내 최고 캠핑의 성지라는 명성을 되찾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캠핑특별시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 복구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망상오토캠핑리조트는 지난해 산불로 인해 객실, 클럽하우스 등 건축물의 80% 이상이 전소되고 해송 군락지 등 4만300㎡의 녹지가 소실되는 등 35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동해=뉴시스]장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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