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접종 후 9명 사망...부검 진행 중"
"아기가 접종대상이 아니라 다행이란 생각"
"맞으려고 했는데 올해는 안 맞으려고 한다"
"아기가 접종대상이 아니라 다행이란 생각"
"맞으려고 했는데 올해는 안 맞으려고 한다"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예방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라 나오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독감 접종을 추후로 미루기도 했다.
3개월된 아기가 있는 이모(30)씨는 21일 뉴시스에 "저는 원래 독감접종을 안했지만 아기가 있으니 한달 전 남편과 함께 접종을 했다"며 "접종한지가 좀 됐지만 혹시 몰라 불안하다. 아기가 신생아라 접종대상이 아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까지 든다"고 토로했다.
6개월된 아기를 둔 A(34)씨도 비슷한 심경을 털어놨다.
A씨는 "백신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아프지 않으려고 맞는 건데 사망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걱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보력이 없고 돈 없는 고령층들이 대부분 무료백신을 접종해서 이렇게 피해가 있는 건가 싶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경제단체에 근무하는 진모씨는 "원인이 뭔지 밝혀지지 않아 겁난다"며 "저희집 아이들은 안 맞았는데 다행이다 싶다"고 했다.
진씨는 "당분간 기다리면서 사망한 사람들의 부검결과를 보고나서 접종할 거 같다"고 했다.
회사원 김모(32)씨는 "독감주사를 맞을 예정이었는데 사망기사를 보고 올해는 안 맞으려고 한다"며 "독감 예방을 위해 맞는 주사인데 혹시모를 리스크까지 가지면서 맞고 싶지 않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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