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만난 셀트리온·삼바 대표 "K-바이오로 코로나 극복"
文대통령 만난 셀트리온·삼바 대표 "K-바이오로 코로나 극복"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0.11.1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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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바이오 소부장 등 정부 적극 지원 의지 피력
삼성바이오로직스 1.74조, 셀트리온 5000억 규모 투자
靑 "바이오의약품 생산 50% 이상↑…글로벌 생산기지"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인천 연수구 송도의 연세대 인천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8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인천 연수구 송도의 연세대 인천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8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한국 대표 바이오 기업들이 모여 있는 인천 송도를 찾아 3대 중점 산업 중 하나인 바이오산업 육성 의지를 피력했다. 

공항·항만 등 물류 환경이 갖춰진 인천 송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하는 클러스터(Cluster·집적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우리나라 대표 바이오 기업들뿐만 아니라 연세대를 비롯한 각 대학·연구기관들이 모여있다.

바이오산업은 시스템반도체·미래차와 함께 3대 중점산업 중 하나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바이오헬스 국가비전'을 선포한 이후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씨젠(3월)과 파스퇴르연구소(4월), SK바이오사이언스(10월) 현장 행보를 이어가며 적극적으로 정부의 바이오 산업 육성 지원 의지를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인천 특화형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한 ‘인천 바이오산업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바이오 산업 혁신 클러스터 기반 마련, 오픈 이노베이션 기반 창업 생태계 조성,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지원 체계 구축 등이 핵심 추진 전략"라며 "2030년까지 700여개 바이오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17만개 바이오 일자리를 만들어내며 1만 5000명 바이오 전문 인력을 키워나간다는 야심 찬 미래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박능후 보건복지부·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합동으로 바이오산업 혁신 기반의 고도화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행사에서는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대규모 생산설비 및 연구센터 건립 계획도 발표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인천 연수구 송도의 연세대 인천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에 참석해 바이오생태계 구축을 위한 MOU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규석 위아텍 대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서병조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문 대통령,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이용호 정현프랜트 대표. 2020.11.18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인천 연수구 송도의 연세대 인천 글로벌 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에 참석해 바이오생태계 구축을 위한 MOU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규석 위아텍 대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서병조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문 대통령,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이용호 정현프랜트 대표. 2020.11.18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 4공장에 바이오 의약품 25만6000ℓ(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 건립에 1조7400억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경제 파급효과로 약 5조7000억원의 생산 유발과 2만7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특히 소재·부품·장비, 바이오 제약 전·후방 산업의 발전을 통한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바이오의약품 개발, 생산, 기술 혁신, 또 시장 개척을 통한 K-바이오의 글로벌 위상 증진, 수출 확대를 통한 경제 활성화, 청년 일자리 창출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기술·공정개발, 임상을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대규모 연구센터와 다품종 생산을 위한 3공장 건립에 총 5000억 규모를 투자할 예정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030년까지 40조의 투자를 해마다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소부장 업체들과 같이 인천에 11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이오산업이 기반이 돼서 이제 K-바이오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주춧돌이 되겠다"며 "바이오산업이 우리 한국의 차세대 주력 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두 회사의 생산시설 투자가 완료되면 우리나라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은 지금보다 50% 이상이 늘어 글로벌 생산기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본 행사 종료 이후엔 인력양성기관,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업,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이 모여 '세계 최고 수준 바이오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서울=뉴시스] 안채원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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