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아들 최환희 "노래하는 것 멋있다...지플랫으로 신세계"
故 최진실 아들 최환희 "노래하는 것 멋있다...지플랫으로 신세계"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0.11.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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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데뷔 싱글 '디자이너' 발표…혼담 듀엣
YG 프로듀서 로빈 회사 '로스차일드'에 둥지
"보통 스무살들과 다르지 않게 미래를 꿈꾸는 밝음"
지플랫(최환희). 2020.11.19. (사진 = 로스차일드 제공)
지플랫(최환희). 2020.11.19. (사진 = 로스차일드 제공)

"최환희란 이름이 부담스럽지는 않아요."

'독립된 음악가 최환희'. 최환희(19)가 정식 가수 데뷔를 앞두고 강조한 표현이다. 그의 앞에는 항상 '최진실 아들'이라는 수식이 따랐다.

대한민국을 주름 잡은 톱스타 최진실(1968~2008)과 일본에서 활약한 야구선수 조성민(1973~2013)의 아들이며, 배우와 가수로 활약한 최진영(1971~2010)의 조카다.

하지만 부모 그리고 삼촌마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면서, 대중 사이에 최환희와 그녀의 동생 최준희(17)는 '슬픈 사연'의 주인공이었다.

19일 서면으로 만난 최환희는 "'최환희'라는 이름은 부모님의 아들로서 간직하고 싶어요. 이제는 '지플랫(Z.flat)'이란 이름으로 새로운 세계를 만났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의 실력으로 사람들에게 인정 받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지플랫(최환희). 2020.11.19. (사진 = 로스차일드 제공)
지플랫(최환희). 2020.11.19. (사진 = 로스차일드 제공)

여러 방송에서 배우가 꿈이라고 밝혀왔던 최환희는 지난해 케이블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사춘기 리얼 Talk, 애들 생각'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하고 싶은 걸 찾고,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음악이었던 셈이다. 음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는 2년가량 됐다.

최환희는 "음악은 항상 좋아했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친구들과 학교행사 무대에 서 볼 기회가 생겼는데, 많지 않던 관객들 앞에서였음에도 노래하는 것이 멋있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때부터 음악에 대한 생각이 좀 더 구체적이고 신중해진 것 같습니다."

음악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 중인 최환희는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프로듀서도 꿈꾸고 있다. 오는 20일 오후 6시에 발매하는 첫 싱글 '디자이너(Designer)'는 그가 직접 곡을 만들고 노랫말까지 붙였다. 삶과 음악을 스스로 설계하고자 하는 의지가 읽힌다. 특히 밝은 느낌의 힙합 장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저는 이제 (우리나이로) 스무살이 됐고, 이제 시작하는 보통 스무살들과 다르지 않게 '미래를 꿈꾸는' 밝음을 먼저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보여드리는 음악으로, 그동안 저에게서 보실수 없었던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기분에 따라 듣는 장르는 다르지만, 최근에는 "힙합을 많이 듣는다"고 했다. 영향을 받은 뮤지션을 묻자 "특정 장르로 한정하기보다는 프로듀싱을 하시면서 무대에서 장악하는 아티스트들을 보며 미래를 그리고 있다"고 했다.

지플랫이라는 예명에는 포부를 담았다. 음악 코드는 A부터 G까지 있다. 지플랫(Z.flat)은 존재하지 않는 코드다. 최환희의 소속사 '로스차일드(ROSCHILD)'는 전날 그의 데뷔를 알리면서 "세상에 없는 음악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소개했다.

혼담, 지플랫(최환희). 2020.11.19. (사진 = 로스차일드 제공)
혼담, 지플랫(최환희). 2020.11.19. (사진 = 로스차일드 제공)

최환희는 "'지플랫'이 없는 코드이기 때문에, 무한대의 시작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다"면서 "다양한 장르와 한계를 정해두지 않는 음악인이 되라는 의미에서 대표님이 정해주셨다"고 했다.

신생 엔터사인 로스차일드는 단순한 가수가 아닌 프로듀싱 아티스트 배출이 목표인 회사다. 현(現) YG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로빈이 대표로 있는 곳이다.

로빈은 악동뮤지션 '200%', 워너원 '약속해요', 슈퍼주니어 '게임(GAME)', 모모랜드 '바나나차차'(뽀로로 ost) 등을 작·편곡한 실력파 프로듀서. 최환희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힘을 실어줬다.

로빈은 최환희에 대해 "음악적 창의력과 센스를 가진 인재다. 외모와 실력, 스타성까지 겸비했다. 향후 '로스차일드(ROSCHILD)' 대표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그 행보를 기대해달라"고 강조했다.

최환희는 로빈 대표를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다행히 저를 잘 봐주셔서 그때부터 프로듀서란 직업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배워갔습니다. 로빈 대표님은 대중음악부터 광고음악 키즈음악 까지 다양한 음악을 이어오신 분이세요"라며 믿음직스러워했다.

이번 최환희의 데뷔 프로젝트는 가수 혼담(HONDAM)이 힘을 싣는다. 혼담은 걸그룹으로 데뷔한 적이 있는 실력파 보컬로 이번 '디자이너'를 최환희와 듀엣한다.

지플랫(최환희). 2020.11.19. (사진 = 로스차일드 제공)
지플랫(최환희). 2020.11.19. (사진 = 로스차일드 제공)

최환희는 "혼담 누나는 회사에 와서 만나게 된 보컬입니다. 성격이 시원시원해서 여성미보다는 귀여운 누나예요"라고 소개했다. "그런데 목소리는 엄청 여성스러운 보이스와 청량함을 가지고 있어서 제가 원하는 느낌을 잘 살려 주셨어요. 아무래도 실력적인 면이 안정적 이어서 노래의 완성도가 좋아진거 같아요"라고 흡족해했다.

최환희는 궁긍적으로 어떤 아티스트, 어떤 프로듀서가 되고 싶을까? 그는 멀리 내다봤다.

"아직은 뭔가를 깊이있게 정해놓고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음악을 재미있게 만들어가다 보면 좋은 기회와 사람들을 좋은 만날 것이라고 믿어요. 그렇게 한 단계씩 음악인으로서 성장해 나가고 싶습니다. 좋은 프로듀서, 좋은 아티스트를 논하기엔 제가 아직 너무 미흡한 게 많은 것 같아요."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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