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금태섭 전방위 공세…"신인한테 경선 탈락" "아들 재산은?"
與, 금태섭 전방위 공세…"신인한테 경선 탈락" "아들 재산은?"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0.11.19 19:39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블로그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기홍 "정치 신인에게 경선 탈락하고 서울시장 자격 있나"
김민석 "상투적 정치공학으로 국민의힘 후보 되겠다는 것"
정청래 "사적 욕망 위장하려 친정집 우물에 침 뱉지 마라"
두 아들 각 16억 재산…"조국 비난, 양심 거리끼지 않았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에서 강연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8.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에서 강연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8.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최근 야권과 접촉면을 넓히면서 서울시장 출마 의사까지 내비치자 민주당은 금 전 의원에 대해 공세에 나섰다. 금 전 의원을 '철새 정치인'이라고 비판하는가 하면 금 전 의원 아들의 재산도 문제삼았다.

유기홍 민주당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탈당 정치로 당적 갑자기 바꾸면 갑자기 서울 시장 후보?"라며 "서울의 49분의1인 강서갑에서도 정치 신인에게 경선 탈락한 사람이 갑자기 서울시장 자격이 생겼느냐"고 물었다.

유 의원은 "금 전 의원은 경선에서 친문 권리당원 때문에 졌다는데 권리당원 투표에서 65 대 35로 졌을 뿐 아니라 일반주민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하게 패배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서울의 한 지역구에서조차 선택받지 못한 그가 탈당하고 진영을 바꿨으니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겠다고 한다. 이건 우리 정치의 뿌리 깊은 병폐"라고 비판했다.

김민석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금 전 의원을 향해 "재산 상속 논란은 차차 본인이 밝혀가면 될 일이지만, 결국 상투적 정치공학 시나리오의 야권 단일화극을 거쳐 국민의힘 후보가 되겠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때 정치개혁을 거론했던 분의 행보라 좀 더 신선하기를 기대했다. 야권후보를 지향하신다면서 굳이 윤석열 지지율과 안철수 야권재편론까지 견제한 발언에서 김종인 대표의 그림자를 읽는 분들도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에서 강연자로 참석해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8.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에서 강연자로 참석해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8.

정청래 의원은 금 전 의원을 겨냥해 "국민들이 정치를 혐오하고 냉소하는 이유 중 하나가 철새정치인데 경유형 철새든 직행 철새든 정치를 후퇴시키는 정치 불량배"라며 "공천 못 받을 것 같으니까 탈당하고, 공천 떨어지니까 탈당하고, 심지어 정상적인 경선에서 본인이 패배해놓고 진영논리를 운운하며 탈당한다. 자신의 사적 욕망과 탐욕을 위장하는 방패로 친정집 우물에 침을 뱉지 마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그 진영의 지지와 그 당의 공천을 받고, 그 진영을 공격하고 공천받아 당선된 그 당을 공격하면 그게 이성적이냐"며 "모든 것을 떠나서 옳은 일이냐. 용기 있는 사람이라면 양심 있는 사람이라면 그 당의 논리가 싫다면 공천을 받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도 페이스북에 금 전 의원을 상대로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강선우 의원의 사진을 올리고 "21대 총선 최대 관심지역 중 하나였던 서울 강서갑. 정치 신인 강선우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권리당원과 지역주민 투표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했다"며 "이 결과는 조국 프레임을 방패 삼은 보수언론과 야당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민심의 표출이었고 그 프레임이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쾌거"라고 적었다.

여권에서는 금 전 의원의 아들 재산도 문제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에서 강연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8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에서 강연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18

하승수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금 전 의원의 국회 공보를 게재한 뒤 "금 전 의원 장남, 차남의 재산이 각 16억원이 넘는다"며 "금 전 의원의 자녀들이 자신의 노력으로 이런 어마어마한 재산을 형성했을까요? 이런 분이 서울시장이 되면 어떻게 될까요? 공정한 세상이 될까요? 부동산 투기가 없어지고 주거가 안정될까요?"라고 적었다.

최민희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금태섭님께 공개질의한다. 94년, 99년생 두 아들 재산이 각 16억원이라는 주장은 사실이냐"며 "아들 둘이 가진 청담동 고급빌라 지분 각 4분의1은 증여인가, 공동자금인가"라고 물었다.

역사학자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객원교수는 지난 18일 "금 씨가 공수처 설치에 반대했던 것과 이 사실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조국 전 장관을 비난할 때 양심에 거리끼진 않았는지, 서울시장 선거 유세에서 청년들에게 무슨 말을 할 것인지만 궁금할 따름"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택건설신문
  • (100-866) 서울 중구 퇴계로187(필동1가 국제빌딩( 2층)
  • 대표전화 : 02-757-2114
  • 팩스 : 02-2269-51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향화
  • 제호 : 주택건설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04935
  • 등록일 : 2018-01-17
  • 발행일 : 1996-06-20
  • 회장 : 류종기
  • 발행인 겸 편집인 : 이종수
  • 편집디자인 : 이주현
  • 주택건설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주택건설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c@newsh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