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혼했어요' 서혜진 본부장 "최고기・유깻잎 섭외 쉽지 않았다"
'우리 이혼했어요' 서혜진 본부장 "최고기・유깻잎 섭외 쉽지 않았다"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0.11.2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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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 포스터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제공) 2020.11.09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 포스터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제공) 2020.11.09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를 기획한 서혜진 본부장과 연출자 이국용 PD가 이혼한 커플 섭외와 촬영 과정에서 느낀 고충을 털어놓았다.

서 본부장은 23일 인터뷰에서 출연자 섭외 과정에 대해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항상 기준으로 삼는 것은 어떤 세대도 소외감을 느끼지 않는 재미와 의미를 추구한다는 것"이라며 "그런 기준을 갖고 출연자를 선정하다 보니 40대 이상이 모두 알고 있는 이영하·선우은숙 씨와 젊은 세대들이 반응할 수 있는 인기 유튜버 최고기·유깻잎 씨를 섭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콘셉트 자체가 워낙 강하다 보니 섭외가 쉽지만은 않았다"며 "하도 섭외가 안 돼서 기획 작가였던 정선영 작가가 기획을 엎어야 하나 고민을 했을 정도였다. 많은 프로를 기획하고 출연자를 섭외해왔지만 만들기 가장 어려운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우리 이혼했어요'는 이혼한 연예인과 셀럽 부부가 다시 만나, 한 집에서 생활해보는 모습을 관찰하며, 이혼 후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이혼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배우 이영하·선우은숙 커플, 유튜버 최고기·유깻잎 커플이 출연하고 있다.

서 본부장은 이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에 대해 "3, 4년 동안 결혼, 출산, 이혼 등 남녀의 만남과 결별, 가족을 바라보는 시각이 매우 다채로워졌다"며  "그간 가족 예능이란 이름으로 가족 간의 만남의 과정과 화목, 갈등 등은 숱하게 다뤄져 왔지만, 정작 이혼을 진정성 있게 다루는 프로그램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래서 2020년의 이혼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와 있는가를 진짜 이야기로 담아보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시청자들은 국내 최초로 이혼한 커플이 다시 만나 한 집에서 며칠간 생활해보며 소위 이혼적 거리두기를 통해 부부 관계를 새롭게 조명해보는 이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내고 있다. 20일 방송된 제1회는 금요일 동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 자리에 오르고 실시간 검색어까지 장악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회는 유료가입가구기준으로 전국시청률 9%를 기록했다. 

제작진은 실제 이혼 커플의 상처와 아픔을 공감하고 두 커플의 진심을 가감 없이 보여줄 수 있도록 자극적인 편집 없이 두 커플의 감정선을 그대로 담아내는 연출을 선보였다

이 PD는 이번 프로그램에서의 연출 차이점을 기다림으로 꼽았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실제 이혼 부부가 출연하는 만큼 촬영에 어려운 점은 아쉽다 없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긴 시간 심도 있는 인터뷰를 통해 신뢰성를 형성하고, 3, 4일간 카메라만 단 채 일체의 인위적인 연출을 하지 않았다"며  "아무리 배우들이라 해도 카메라가 24시간 붙어있는 관찰 형식에는 익숙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카메라 적응을 위해 최대한의 자연스러운 상태를 지향했다"고 밝혔다.

이어 연출에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자연스럽게 접근을 하면 출연자들이 깊은 대화를 꺼내고 속마음을 터놓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기다림의 미학이랄끼. 별다른 노하우는 아닐 수 있지만, 이러한 상황과 편집 스타일 덕에 예능보다 다큐에 가깝게 받아들이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커플 당 2박3일을 함께 보내는 과정이 방송된 후 제작진은 다른 이혼 커플 출연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 

이 PD는 "행복은 한 가지 얼굴을 하지만 불행은 여러 가지 얼굴이 있다’는 말이 있다"며 "결혼을 할 때는 사랑한다는 한 가지 이유로 시작하지만, 이혼은 사람마다 수만 가지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분들이 용기를 내어 서로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 이혼했어요'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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