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내 메시지는 美 귀환…다시 중요한 위치로"
바이든 "내 메시지는 美 귀환…다시 중요한 위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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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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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다른 세계 직면…트럼프가 풍경 바꿨다"
공화당 트럼프 지지 인사 기용 가능성도 열어 둬
"25일 오전부터 대통령 일일브리핑 받을 수 있을 듯"
"트럼프와 인수인계 관련 논의한 적은 없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극장에서 차기 행정부 외교안보팀 지명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들을 가리켜 "미국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팀"이라며 "다음 세대를 위해 미국의 외교 정책과 국가안보를 다시 구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11.25.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4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극장에서 차기 행정부 외교안보팀 지명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들을 가리켜 "미국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팀"이라며 "다음 세대를 위해 미국의 외교 정책과 국가안보를 다시 구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11.25.

미 연방총무청(GSA)의 공식 정권 인수 절차 개시 이후 조 바이든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각 요직 인사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의 귀환'이라는 정책 포부도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24일(현지시간) NBC가 공개한 독점 인터뷰에서 자신이 발표한 외교안보팀을 두고 "미국의 귀환"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우리가 다시 한번 가장 중요한 자리에 설 것(at the head of the table once again)"이라고 했다.

앞서 그는 전날인 23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내정자를 비롯한 자신 외교안보팀 구성을 공개한 바 있다. 아울러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미국은 동맹과 함께할 때 가장 강력하다"라며 다자주의, 동맹 중심 미 외교 복귀를 시사했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인터뷰에서 "나는 20개국 이상 정상들과 통화를 했다"라며 "그리고 그들은 미국이 세계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시 수행한다는 점에 모두 말 그대로 기뻐하고, 일부는 신이 났다"라고 했다.

아울러 일각에서 제기되는 '오바마 3기' 지적에는 "이건 오바마 3기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바이든 외교 정책 수장으로 지명된 블링컨 내정자는 오바마 행정부 국무부 부장관 출신, 존 케리 기후특사 내정자는 국무장관 출신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우리는 오바마·바이든 행정부 시절 접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 직면했다"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풍경을 바꿔놨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기조였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그는 강력하게 비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행정부 기조는) 미국 우선주의였고, 이는 '미국 홀로'가 됐다"라고 했다.

이어 "그게 내가 미국 국민의 스펙트럼과 민주당의 스펙트럼에 맞춰 행정부에 합류할 사람들을 찾은 이유"라고 발언, 트럼프 대통령 외교 기조 '뒤집기'를 시사했다.

그는 아울러 차기 행정부에 공화당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 인사를 기용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아직 지명할 자리가 많다"라며 "나는 이 나라가 단합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우리 행정부의 목적은 다시 한번 단합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매서운 정치적인 대화가 계속 오가게 둘 수 없다. 그런 건 끝나야 한다"라고 했다.

한편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회견에서 민주당 진영 대표적 진보 인사인 엘리자베스 워런,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기용에는 거리를 뒀다. 그는 "누군가를 상하원에서 데려오는 일, 특히 중요한 인물일 경우 그런 결정은 내리기 어렵다"라고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 오는 25일 오전부터 대통령 일일브리핑(PDB)을 받을 수 있으리라 전망했다. 그간 인수인계에 협조하지 않던 연방총무청(GSA)이 절차를 공식 개시하면서, 백악관이 바이든 당선인 상대 PDB 제공을 승인한 상황이다.

그는 아울러 자신 팀이 백악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팀과도 협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즉각적인 논의가 많다"라며 "(정권 인수 절차는) 이미 시작됐다"라고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다만 그간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과 대선 이후 인수인계에 관해 논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라고 답했다.

그는 "그의 비서실장과 내 비서실장은 대화했으리라 본다"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는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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