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 첫 3만 선 돌파에 따른 숨 고르기와 실업지표 악화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3.77포인트(0.58%) 하락한 2만9872.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76포인트(0.16%) 내려간 3629.6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62(0.48%) 오른 1만2094.40에 폐장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 지수는 전날 처음으로 3만 고지를 넘은 이후 하루 만에 0.6% 가까이 내려가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다우 지수는 전날 전장 대비 454.97포인트(1.54%) 오르며 3만46.24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017년 1월 2만선을 넘은 지 불과 3년 10개월 만이다.
미국 실업 지표가 악화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3만 건 늘어난 77만8000명이라고 발표했다. 2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73만3000명을 웃돌았다. 시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공식적인 정권 인수 작업에 돌입한 것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잇따른 낭보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차기 재무장관으로 낙점된 것도 환영하고 있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진 것도 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 2100명을 넘어서며 지난 5월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