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피겨 차세대 기대주인 김예림(15·도장중)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 출전 자격을 얻은 것은 '피겨퀸' 김연아(28) 이후 13년 만이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한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각 선수들이 기록한 순위를 포인트로 환산, 상위 6명이 마지막 대결을 벌이는 무대다. 올해 대회는 12월6일부터 캐나다 밴쿠버에서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와 함께 열린다.
김예림은 이번 시즌 출전한 두 차례의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모두 은메달을 획득했다. 3차 대회 총점 191.89점, 5차 대회 총점 196.34점의 고득점으로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의 꿈을 부풀렸다.
6,7차 대회의 결과를 기다리던 김예림은 7일 새벽 종료된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여자 싱글에서 아나스타샤 타라카노바, 안나 타루시나(이상 러시아), 이해인이 각각 1~3위를 기록해 남은 7차 대회의 결과에 상관없이 6명에게 주어지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얻었다.
김예림은 이날 전지훈련지인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일시 귀국, 짧은 국내 일정을 보낸 후 전지훈련지로 돌아간다. 12월로 예정된 국내 대회인 회장배 랭킹대회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권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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