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소형 아파트 전세 가격 2년 새 5347만원 올랐다
서울 중소형 아파트 전세 가격 2년 새 5347만원 올랐다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1.02.0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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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억6512만원→2020년 5억1859만원

 

전세 매물 부족 여파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82주 연속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1.01.24.
전세 매물 부족 여파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82주 연속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1.01.24.

지난해 서울의 중소형 아파트 전세를 구할 때 2년 전보다 평균 5347만원 더 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서울 시내 아파트 전용 60~85㎡ 평균 전세거래 가격은 5억1859만원으로 2018년 4억6512만원보다 5347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전세거래가격 상승 폭은 특히 지난해 하반기 들어 커졌다. 지난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거래가격은 5억4989만원으로 2018년 하반기 4억7594만원 보다 7394만원 올랐다.  

임대차2법 도입에 따른 재계약과 집주인의 실거주 사례가 늘면서 하반기 전세 품귀가 심화된 영향이라고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작년 하반기 서울 아파트 전용 60~85㎡ 전세거래건수는 2만2915건으로 상반기 2만7924건에 비해 5009건 줄었다. 

서울에서 최근 2년 사이에 아파트 평균 전세거래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초구로 조사됐다. 서초구의 지난해 아파트 평균 전세거래가격은 8억106만원으로, 2018년 6억7656만원에 비해 1억2450만원 올랐다. 

특히 신축 아파트의 상승폭은 더 컸다. 입주 2년차 아파트인 방배동 방배아트자이 전용 84.93㎡의 경우 2018년 9억원에 최고가 전세 거래됐는데, 2020년에는 14억원까지 거래됐다. 또한 잠원동 래미안신반포팰리스 전용 84.49㎡의 2020년 최고 전세거래가격은 2년 전 최고 거래가(12억원)에 비해 8억원 오른 20억원이었다. 

강남구도 같은 기간 1억1203만원 올랐다. 학군과 직장 수요가 이어진 반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조합원 입주권을 받기 위한 집주인 실거주 요건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세물량이 풀리지 못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부동산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최근 겨울 비수기를 맞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는 주춤해졌지만 아파트 전세의 수급 불균형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앞두고 가격 오름폭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대출을 받아서 전세보증금을 마련하려는 움직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 인상과 전세보증금에 비례해 높아지는 중개보수 등으로 세입자들의 부담은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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