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 376가구 분양에 7만명 넘게 몰렸다
세종시 아파트 376가구 분양에 7만명 넘게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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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0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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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첸시아 파밀리에 일반가구 분양, 190.1대 1 경쟁률
지난해 전국 최고 상승률에 투자자 몰려 '로또 청약'
22일 오후 세종시 한 부동산중개업소에서 아파트 매물을 문의하는 시민과 중개업소 관계자가 세종시 지도를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김 원내대표의 발언으로 그동안 나왔던 매물이 회수되고 호가도 5000만원 이상 올랐다고 했다. 2020.07.22.
22일 오후 세종시 한 부동산중개업소에서 아파트 매물을 문의하는 시민과 중개업소 관계자가 세종시 지도를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김 원내대표의 발언으로 그동안 나왔던 매물이 회수되고 호가도 5000만원 이상 올랐다고 했다. 2020.07.22.

세종시 아파트 분양 청약 경쟁률이 국회세종의사당 이전 등 각종 호재를 등에 업고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신도시) 6-3생활권에 금호건설·신동아 건설·HMG 파트너스가 함께 짓는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주상복합 아파트 일반공급(1순위) 청약이 지난 2일 접수를 마감했다.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는 전체 물량 1350가구 중 974가구(72.1%)가 우선 '특별공급'으로 배정됐다. 특별공급 대상자는 신도시로 이전하는 무주택 정부 부처 공무원과 신혼부부·장애인 등이다. 이에 따라 '일반공급' 물량은 나머지 376가구(29.9%)로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이 2일 내 놓은 자료에 따르면 이날 전국 청약 신청자는 무려 7만 1474명이다. 따라서 전체 평균 경쟁률은 세종시가 만들어진 이후 가장 높은 190.1대 1로 치솟았다.

지금까지 세종시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한림건설이 1-1생활권에서 짓고 있는 '한림풀에버' 로 당시 평균 경쟁률은 153.3대 1이었다.

이 아파트는 전체 458가구 중 특별분양 분 289가구(63.1%)를 제외한 169가구(36.9%)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4일 접수된 일반 1순위 청약에서 2만 5910명이 신청했다.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44개 단지 중 전체 기준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세종시 6-3생활권 H2·H3블록 '리첸시아 파밀리에' 청약 1순위 접수 결과
세종시 6-3생활권 H2·H3블록 '리첸시아 파밀리에' 청약 1순위 접수 결과

H2블록의 경우 일반분양 물량 211가구에 4만 8266명이 접수, 평균 경쟁률은 228.7대 1이었다. 특히 배정 물량이 13가구에 불과한 90㎡A형의 경우 2만 7298명이 청약에 몰리면서 경쟁률이 2099.9대 1이나 됐다.

165가구가 공급되는 H3블록은 2만 3208명이 접수, 평균 경쟁률 140.7대 1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세종시에서의 분양률 폭등 요인으로 지난해 전국 최고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과 수요에 비해 부족한 공급량을 원인으로 들고 있다.

노철오 은퇴부동산연구소 소장은 "정부 통계를 보면 지난해 전국 평균 상승률은 매매 7.57%, 전세 7.32%로 조사됐지만, 세종시는 매매 44.93%, 전세 60.60%로 전국 평균을 훌쩍 뛰어넘었다"라며 "이런 고공 상승률을 지켜본 수요자들이 청약을 통한 상승대열에 적극 합류해 보자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세종시 아파트 공급량 부족에 따른 소비자 불안 심리와 수도 천도론 등 각종 호재가 뒤따르면서 청약 경쟁률은 당분간 고공행진을 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올해 들어 확실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청약시장 인기는 세종시를 포함, 유망한 수도권 전역에서 나타날 확률이 높다”라고 예측했다.

한편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주상복합 아파트 당첨 발표일은 2월 9일이며, 분양가는 H2 블록 1281만원, H3 블록 1309만원으로 책정됐다.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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