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목표로 구축 중…쌍방향 원격수업 활용
여닫이문 설치해 동시에 여러 수업 가능 '가변형'
온라인 스튜디오에서 공동교육과정 수업 가능해
여닫이문 설치해 동시에 여러 수업 가능 '가변형'
온라인 스튜디오에서 공동교육과정 수업 가능해
서울시교육청이 고교학점제 본격 도입을 4년 앞두고 시내 101개 고교에 올해부터 학점제 수업을 진행하기 위한 교실을 구축해 운영을 시작한다.
시교육청은 공립 일반고 208개교 중 101개교(48.6%)에 이 같은 내용의 '설렘ON실'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약 80%의 학교가 이달 중 리모델링을 마무리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고교학점제의 취지는 학생이 어느 학교에 속해있든 진로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수강하도록 돕는 것이다. 교육부는 특정 과목이 개설돼 있지 않은 학교에서도 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해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설렘ON실'은 온라인 스튜디오를 구축해 학생들에게 고교학점제 수업을 실시간 쌍방향 방식으로 수강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접이식 문을 교실 공간 안에 설치했다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학생 수나 수강 과목의 특성에 따라 접이식 문을 열고 닫아 교실 구조를 바꾸고, 같은 공간에서 다른 수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설렘ON실'을 당장 오는 3월 새 학기부터 학교가 활용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등교 시에는 소인수 선택교과 수업을, 원격수업 시에는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을 하는 식이다.
오는 2025년 일괄 일반고로 전환 예정인 자율형 공립고 중 '설렘ON실'을 구축한 학교는 시교육청의 예산 지원을 받아 사업을 진행했다.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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