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산업 47兆대로 커졌지만…절반이 영세업체
재난안전산업 47兆대로 커졌지만…절반이 영세업체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1.02.24 12:01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블로그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안부, 2020 재난안전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 6.6억…48.1%가 5억 미만
수출액 고작 5516억원…사업체 1.1%만 수출경험
종사자 41만319명…남성이 여성보다 3.2배 많아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재난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재난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국내 재난안전산업 시장 규모가 47조원대로 커졌다는 집계가 나왔다.

하지만 사업체의 절반이 연간 매출액 5억원 미만으로 영세했고 매출 대부분이 내수 시장에 치중돼 있었다.

행정안전부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해 5월부터 8개월 간 조사한 '2020 재난안전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한국표준산업 분류 중 재난안전산업으로 특수분류된 사업체 38만7925곳 가운데 7만 곳을 스크린(전화조사)한 후 국내 소재 사업체로 확인된 5000곳을 표본으로 이뤄졌다.

2019년 말 기준 국내 재난안전산업 매출 규모는 47조3493억원이었다. 전년도(43조8336억원)보다 8.0%(3조5157억원) 증가한 수치다.

재난안전산업 사업체 수는 7만1038곳, 종사자 수는 41만319명이다. 전년도보다 각각 5.8%(3879곳), 5.6%(2만1804명) 늘었다.

그러나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6억6000만원이고, 연 매출액이 '5억원 미만'의 영세업체가 3만4166곳(48.1%)으로 절반을 밑돌았다. 다만 5억원 미만 영세업체 비율은 전년의 49.6%보다는 낮아져 다소 개선됐다.

업종별 매출액은 '사회재난 예방산업' 13조3513억원(28.2%), '재난대응 산업' 12조5837억원(26.6%), '기타 재난관련 서비스업' 7조7220억원(16.3%) 등의 순이었다.

전체 매출액 중 수출액은 5516억원이었고 전체 사업체 중 1.1%만이 수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내수에 쏠려있었다.

재난안전사업 전년도 실태조사 결과 비교.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2021.02.24.
재난안전사업 전년도 실태조사 결과 비교.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2021.02.24.

종사자 가운데 남성이 31만2417명(76.1%)으로 여성(9만7902명·23.9%)보다 약 3.2배 많았다.

재난안전산업 사업체의 애로사항으로는 초기 투자비용 부담과 판로 개척의 어려움을 주로 꼽았다.

정부 지원이 필요한 분야로는 저리 자금지원(51.7%), 업체 간 연계(19.0%), 채용 장려금 지원(9.6%) 등을 거론했다.

윤종진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아직 성장기인 국내 재난안전산업을 제대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애로사항 및 현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재난안전산업 육성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택건설신문
  • (100-866) 서울 중구 퇴계로187(필동1가 국제빌딩( 2층)
  • 대표전화 : 02-757-2114
  • 팩스 : 02-2269-51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향화
  • 제호 : 주택건설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04935
  • 등록일 : 2018-01-17
  • 발행일 : 1996-06-20
  • 회장 : 류종기
  • 발행인 겸 편집인 : 이종수
  • 편집디자인 : 이주현
  • 주택건설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주택건설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c@newsh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