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실내체육관을 조성하기 위한 설계공모가 시작된다.
전주시는 2일 시청에서 김승수 시장과 김승섭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장, 최신현 전주시 총괄조경건축가, 용역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복합스포츠타운 조성계획 및 실내체육관 조성계획'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장동의 월드컵경기장 일원에 조성될 복합스포츠타운의 진행 상황에 대한 (유)어반플랜의 보고로 시작됐다.
이어 지난해 11월 실내체육관 건축설계 공모에 선정된 ㈜행림건축사사무소의 실내체육관 설계용역 착수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육상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야구장, 실내체육관의 위치와 면적, 비율, 건축면적 등에 대한 세부설명이 이어졌다.
실내수영장과 생활체육공원 등 시민들의 생활스포츠 공간 구축을 위한 토지 매입 등 구체적인 추진절차 등이 논의됐다. 지난해 11월 ‘온(蘊)경(景)’이라는 주제로 설계공모에 선정된 ㈜행림건축사사무소는 복합스포츠타운과 조화롭게 배치될 실내체육관의 건축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관련, 복합스포츠타운은 오는 2024년까지 부지면적 약 64만7000㎡ 규모에 실내체육관과 육상경기장, 야구장, 경륜장 등으로 갖춘다.
이 중 실내체육관은 대지면적 약 2만1000㎡, 연면적 1만4900㎡, 지하1층, 지상3층, 관람석 6000석 규모로 농구와 배구, 배드민턴 등이 가능한 다목적 체육시설로 오는 2023년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전주실내체육관이 신축·이전되면 시민과 농구팬들이 전국 최고 수준의 경기장에서 쾌적하고 안전한 프로농구를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복합스포츠타운 조성을 통해 스포츠산업과 시민들의 체육복지, 건축도시로서의 위상을 함께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뉴시스] 한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