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달 대구·경북의 소비지표가 하락한 가운데 건설·생산 지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동북지방통계청의 '1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동반 하락했다.
대구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105.6로 전년동월대비 5.8% 감소했다. 백화점 판매는 3.4%, 대형마트 판매는 8.6% 각각 감소했다. 상품군별는 가전제품, 신발·가방, 기타상품 등이 증가했다. 화장품, 오락·취미·경기용품, 음식료품, 의복 등은 감소했다.
경북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4.8로 전년동월대비 17.3% 감소했다. 대형마트 판매는 16.4% 줄었다. 가전제품은 증가했지만 화장품, 신발·가방, 의복, 오락·취미·경기용품, 기타상품 등 대부분 상품 판매가 줄었다.
대구지역 지난 1월 광공업생산지수는 99.3을 기록해 전월대비 3.5%, 전년동월대비 6.1% 각각 증가했다.
의료정밀광학(51.3%), 전기장비(40.2%), 자동차(16.3%) 등의 업종에서 증가했지만 음료(29.5%), 섬유제품(9.3%), 금속가공(5.6%) 등 업종에서 하락했다.
경북의 광공업생산지수는 91.3로 전월대비 6.5%, 전년동월대비 18%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65.7%), 화학제품(26.3%), 자동차(18.4%) 등 업종에서 증가했고 섬유제품(9.2%), 전기장비(8.6%), 금속가공(4.2%) 등은 감소했다.
대구지역 건설수주액은 1조8368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35.4%, 경북지역 건설수주액은 3386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42.9% 각각 증가했다.
주요 일반건설업체의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 11조1712억원 중 대구는 전국 대비 16.4·%, 경북은 3%를 차지했다.
대구의 경우 발주자별로 보면 공공부문에서는 도로·교량, 사무실, 점포, 학교 등 수주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28.6% 감소했다. 민간부문에서는 신규주택, 재건축주택, 재개발주택 등 수주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251.7%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건축부문에서 신규주택, 재건축주택, 재개발주택 등 수주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242.7% 증가했다. 토목부문에서는 도로·교량, 치산·치수, 조경공사의 수주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12.2% 감소했다.
경북은 발주자별로 보면 공공부문에서는 도로·교량, 기타건축, 발전·송전, 옥외전기 등 수주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199.1% 증가했다. 민간부문에서는 재건축주택, 신규주택, 점포 등의 수주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921.2% 올랐다.
공종별로 보면 건축 부문에서는 재건축주택, 신규주택, 기타건축 등의 수주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991.1% 늘었다. 토목부문에서는 도로·교량, 발전·송전, 옥외전기, 토지조성 등의 수주증가로 전년동월대비 176.3% 증가했다.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