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성인영화 감독 데뷔..."기생춘...영감준 봉준호 감독 감사"
김영희, 성인영화 감독 데뷔..."기생춘...영감준 봉준호 감독 감사"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1.03.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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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춘' 제작 현장. 오른쪽이 김영희 감독(사진=나우콘텐츠 제공)2021.03.25
영화 '기생춘' 제작 현장. 오른쪽이 김영희 감독(사진=나우콘텐츠 제공)2021.03.25

개그우먼 김영희가 첫 감독 데뷔작 '기생춘'을 개봉한다.

영화 '기생춘'은 김영희의 성인영화 연출 데뷔작이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패러디한 코미디 영화다.

김영희 감독은 "성인영화에 대한 애정이 있다. 11년간 솔로일 때 저를 가득 채워준 고마운 장르로 깊게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주연배우 민도윤과는 "평소 (성인배우) 도이의 팬이었다. 신작이 안 나오길래 건강에 이상이 생겼나 싶어서 SNS로 메시지를 보냈다. 그 이후로 친분이 쌓였고 이번 영화에 주연 배우로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패러디물을 연출하건 "예전과 다르게 패러디물이 사라진 터였다. '패러디물을 해보고 싶다. (이) 장르를 (다시) 수면 위로 올리고 싶다'는 오지랖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임하는 태도나 자세가 단순한 호기심과 장난이 아니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조금 진지하게 접했다"고 강조했다.

영화 '기생춘' 스틸컷(사진=나우콘텐츠 제공)2021.03.25
영화 '기생춘' 스틸컷(사진=나우콘텐츠 제공)2021.03.25

'베드신'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도 펼쳤다. 그는 "그동안 성인영화를 보면서 느낀 게 '스토리가 좀 중요하고 시각적으로 아름다웠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포인트를 잡아서 베드신을 아름답게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에 보면 시그니처 키스신이 있었던 것처럼 저만의 안전벨트를 이용한 베드신을 만들었는데, 삭제가 됐다. 이는 4월 중 IPTV 버전을 통해 볼 수 있다. (시사회에서는) 곳곳에 베드신들이 날아가 있다"고 아쉬워 했다.

또한 영화에서 '기생충'의 주요 설정과 명대사, 짜파구리 등의 소품을 차용한 것에 대해 "이번에 패러디를 하면서 영화에서 '기생충' 메인 장면을 넣기도 했고, 무엇보다 삼포시대를 나타내고 싶었다. 직업, 집, 결혼을 포기한 주인공 여자, 그리고 민사장은 다 가졌지만 뜻하지 않게 하나를 포기한 그 부분을 춘이 채워주는 것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원작인 '기생충' 봉준호 감독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영희는 "영감을 준 봉준호 감독님 감사드린다. 봉준호 감독님의 영화에서 제가 가장 높이 사는 부분은 '사람을 다루고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저도 그런 느낌을 닮아 사람 냄새나는 성인영화로 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저에게 영감을 줄 영화를 많이 만들어 주시면 좋겠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영화 '기생춘' 스틸컷(사진=나우콘텐츠 제공)2021.03.25
영화 '기생춘' 스틸컷(사진=나우콘텐츠 제공)2021.03.25

이번 작품은 '기생충'의 주요 설정과 명대사, 짜파구리 등의 소품을 차용했다. 이에 대해 "이번에 패러디를 하면서 영화에서 '기생충' 메인 장면을 넣기도 했고, 무엇보다 '삼포시대'를 나타내고 싶었다. 직업, 집, 결혼을 포기한 주인공 여자, 그리고 민사장은 다 가졌지만 뜻하지 않게 하나를 포기한 그 부분을 춘이 채워주는 것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감독은 감독으로서 자신을 '풍만대'라고 불러 달라고 청했다. "감독으로 활동할 때는 '풍만대'로 하려고 한다. 다음 작품 '티팬티하우스'를 이미 쓰고 있다. '펜트하우스'는 제작비 등으로 대여할 수 없어서 저는 다시 옥탑과 반지하 쪽으로 갈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생춘'에는 민도윤을 비롯해 주아, 윤율, 오동원, 정다원 등이 출연한다. 4월 중 IPTV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영화 '기생춘' 포스터(사진=나우콘텐츠 제공)2021.03.25
영화 '기생춘' 포스터(사진=나우콘텐츠 제공)2021.03.25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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