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수호 55용사 추모합니다’ 카드섹션 펼친 고등학생들
'서해수호 55용사 추모합니다’ 카드섹션 펼친 고등학생들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1.03.2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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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고 카드섹션 롤콜·창현고 감사카드 전시
고 정범구 병장 모교 수원정보고, 6년째 계기교육
"국가 위한 순직자 기억 추모는 학교교육의 기본"
경기 수원고등학교 학생들이 서해수호 용사 55명을 기리는 카드섹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기남부보훈지청 제공)
경기 수원고등학교 학생들이 서해수호 용사 55명을 기리는 카드섹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기남부보훈지청 제공)

제6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경기지역에서 고등학생들이 고귀한 생명을 잃은 참전 용사들을 기리는 기념행사를 열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경기 수원고등학교는 지난 23일 재학생 55명과 ‘서해수호 온라인 탐방 및 55용사 카드섹션 롤콜’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서해에서 전사한 55용사의 이름을 적은 카드를 55명의 학생들이 들고 한 명씩 롤콜(Roll Call·호명)해 희생과 헌신으로 나라를 지킨 용사들을 기억하고 추모했다.

수원고 학생들은 카드섹션 행사 전에는 서해수호에 대한 영상을 시청하면서 ‘서해수호의 날’에 대한 의미를 온라인으로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창현고등학교도 지난 16일 학생 및 교직원이 ‘서해로 보내는 감사의 플라워카드 전시’를 열었다.

학생들은 손수 만든 종이꽃과 카드 메시지를 제작해 창현고와 경기남부보훈지청에 전시했다. 이 카드메시지는 추후 평택에 위치한 해군 제2함대 내 서해수호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순직한 정범구 병장이 졸업한 수원정보고등학교는 서해수호의 날이 제정된 2016년 첫 해부터 그 의미를 더욱 살리고자 노력했다.

이는 당시 교장을 맡았던 현수(ROTC중앙회 수원시지회장)씨의 교육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희생당한 용사와 유가족들의 희생과 공헌에 보답하고, 그 정신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 논의하고 다짐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학생들에게 심어주려는 의도였다.

1~2주 동안 계기교육과 더불어 서해수호 순국선열들을 추모하고 사진전과 영상자료교육, 서해수호의 날 행사 대표단 참여, 참여 학생대표 추모사 낭독 등 활동을 벌였다.

2018년에는 학생대표단과 평택 제2함대 사령부를 방문해 ‘황도현 함’에서 장병들에게 재학생들이 쓴 ‘Thank U 손편지 전달식’ 을 가진 뒤 서해수호관을 참관하기도 했다.

경기 창현고등학교 학생들 제작한 카드 메시지 (사진=경기남부보훈지청 제공
경기 창현고등학교 학생들 제작한 카드 메시지 (사진=경기남부보훈지청 제공

현재는 퇴직 후 직업교육정책연구소에서 이끌고 있는 현수 소장은 "학교는 개인의 성장과 더불어 그 사회 일원으로 성장하고 책임을 지는 인재를 육성하는 기본적인 책무를 가지고 있다"며 "그런 책무 중 국가와 국민을 위해 자신의 의무를 다하고 그 의무를 기꺼이 하다가 순직한 분들에 대한 기억과 추모는 학교교육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남부보훈지청 관계자는 "자라나는 미래 세대인 고등학생들이 나라를 위해 아낌없이 몸을 바친 용사 55명을 기억하며 숭고한 보훈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가보훈처는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추모하기 위해 26일 오후 2시 평택시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6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연다.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리는 것은 2016년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처음이다. 전사자 유가족, 참전 장병과 정부 주요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정부는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고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국토수호 의지를 다지기 위해 2016년부터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해 기념식 등을 열어왔다.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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