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녀 살해범, 범행후 시신옆에서 밥·술했다?…"확인중"
세모녀 살해범, 범행후 시신옆에서 밥·술했다?…"확인중"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1.04.0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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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범행 직후 피해자 집에서 사흘간 생활
"생활하는 동안 냉장고서 맥주, 음식 꺼내먹어"
오늘 서울경찰청, 피의자 신상공개 결정 예정
노원 세모녀 살인사건 20대 피의자가 지난 4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목과 왼손에는 보호대를 착용했다. 2021.04.04
노원 세모녀 살인사건 20대 피의자가 지난 4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목과 왼손에는 보호대를 착용했다. 2021.04.04

서울 '노원구 세모녀 살해' 사건 피의자인 20대 남성이 범행을 저지른 후 사흘 간 시신과 함께 현장에 머무르며 밥과 술을 챙겨 먹는 등 엽기적인 행각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중이다"는 입장이다.

5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3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피해자들의 집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뒤 사흘 간 외출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A씨가 이 기간 동안 피해자들의 집에 머무르며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먹고 맥주를 마시는 등의 생활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실상 일가족의 시신을 옆에 둔 채 사흘 간 지냈다는 것이다.

이후 남성은 휴대전화에 남아있는 증거를 없애려고 하고 목 등을 수차례 자해한 상태로 지난달 25일 경찰에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조사하고 사실관계도 확인하는 중"이라며 "휴대폰 초기화까진 아니고 증거 삭제·인멸 정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9시8분께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일은 23일로 A씨는 퀵서비스 기사인 척 피해자 집을 찾아 집안으로 들어가 당시 집에 혼자 있던 둘째 딸과 이후 집에 들어온 어머니를 연이어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귀가한 큰딸도 같은 방식으로 살해 당했다.

경찰은 지난 3일 살해 혐의로 A씨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4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해 영장 발부를 결정했다. 서울 북부지법 박민 영장전담판사는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도망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의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이날 오후 3시 개최할 예정이다.

심의에 걸리는 시간은 사건마다 다르지만, 결론은 당일 내려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A씨 신상정보 공개 여부도 이날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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