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 "배트맨 같은 드라마…통쾌한 복수극"
'모범택시' "배트맨 같은 드라마…통쾌한 복수극"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1.04.0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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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 제작발표회. (사진 = 유튜브 캡처) 2021.04.06.
'모범택시' 제작발표회. (사진 = 유튜브 캡처) 2021.04.06.

'모범택시'가 통쾌한 액션으로 사회 속 울분과 답답함을 풀어주는 대리만족을 선사할 것을 약속했다.

6일 오후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박준우 감독과 배우 이제훈, 이솜, 김의성, 차지연, 표예진이 참석했다.

박준우 감독은 "절망의 기로에 선 범죄 피해자들을 구원하는 따뜻한 드라마"라며 "범죄 피해자들에게 이런 고통과 어려움이 결코 당신 탓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화려하고 스타일리시한 장면과 함께 카체이싱을 시도, 통쾌한 무술 액션신을 펼친다"고 전했다.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우리 사회에서 벌어졌던 실제 사건이 연상되는 에피소드도 등장한다.

박 감독은 "시사 프로그램에서 많이 봤던 주제, 소재, 유명 사건들도 등장한다. 예컨대 조두순 사건처럼 현실에서 제대로 처벌받지 않은 경우, 그런 것에 대한 감정이 있을 텐데 과감하게 에피소드로 녹여냈다. 학교폭력, 성 착취 동영상 사건 등 우리 사회의 공통적인 울분이 있는 아쉬운 사건들을 녹여냈다"고 답했다.

실제 박 감독은 '그것이 알고 싶다'의 프로듀서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SBS 새 드라마 '모범택시' 스틸. (사진=SBS '모범택시' 제공) 2021.03.31.
SBS 새 드라마 '모범택시' 스틸. (사진=SBS '모범택시' 제공) 2021.03.31.

'모범택시'는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하지만 그대로 실사화한 것에 그치지 않는다.

박 감독은 "웹툰에는 없고 드라마에 있는 캐릭터가 검찰 '강하나' 검사다. '무지개운수'가 사적 정의를 추구하는 축이라면 강하나 검사는 공적 정의를 추구하는 축"이라며 "두 축이 정의를 실현하는 선의의 경쟁을 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했다.

무지개운수의 핵심 김도기 기사를 맡은 이제훈은 "(제가 맡은 역할이) 배트맨 같다고 생각했다. 김도기 '기사'잖나. 드라이버라는 의미의 기사. 그런데 배트맨의 다른 이름 '다크 나이트'에서 나이트가 또 기사란 뜻이다. 이게 하나로 연결되니까 신기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공권력의 사각지대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나쁜 사람들을 단죄하고, 피해자들을 위로해주는 역할"이라며 "김도기가 가진 무시무시한 힘과 다른 캐릭터로 위장하는 모습들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많은 액션신에 대해선 "부담이 있었지만 팀에서 너무 믿음직스럽게, 안전하게 노력해줘서 이 한 몸 불살랐던 것 같다. 시청자들이 통쾌하다, 액션을 제대로 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카체이싱 장면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모범택시' 이솜. (사진 = 온라인 제작발표회 캡처) 2021.04.06
'모범택시' 이솜. (사진 = 온라인 제작발표회 캡처) 2021.04.06

강하나 검사를 맡은 이솜은 "자신의 목표에 있어 굉장히 열정적이고 담백하지만, 거침없이 행동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소개하며 "제가 지금까지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그동안 맡았던 캐릭터 중 가장 정의로운 캐릭터다. 매회 다른 사건들을 마주하면서 사건의 핵심과 본질을 깊게 생각하는 캐릭터이고 그 부분에 최대한 충실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지개운수의 수장인 장성철을 연기한 김의성은 "저는 주로 전화하고 일 시킨 다음 잘했는지 확인하는, 죄송할 정도로 편한 역할이다. 고생은 이제훈이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다 하고, 저는 숟가락 얹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들 모두 '모범택시' 선택 이유를 '대본이 좋았다'고 꼽았다.

지하금융계 큰 손 '대모' 역할을 맡은 차지연은 "단순히 좋았다는 게 아니라 대본을 읽었을 때 제 마음을 만져줘서 좋았다. 그게 핵심"이라며 "우리가 살면서 분노하고 울분을 터뜨리는 현실을 마주쳤을 때 우리는 그것 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지 않나. 그런 부분을 알아주고 대신 이행해주는, 제 마음을 만져줬고 힘내라고 위로해준 드라마라 1초의 고민도 없이 선택했다.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박준우 감독. (사진 = 온라인 제작발표회 캡처)
박준우 감독. (사진 = 온라인 제작발표회 캡처)

앞서 '모범택시'는 출연진 교체라는 악재를 디딘 바 있다. 그룹 에이프릴 이나은이 캐스팅됐다가 '왕따 논란'으로 교체된 것.

박 감독은 이에 관해 "그때가 3월 중순이었는데 처음부터 다시 찍는 일이 발생했다. 배우, 스태프 모두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자고 다짐했다. 무엇보다 그 일에 대해 가장 힘든 것은 표예진 배우와 그전에 역할을 했던 배우(이나은)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더 잘 찍을 수 있었다, 전부 다시 찍다보니. '내가 이렇게 못 찍었었나' 싶었다"며 "이제훈과 이솜, 김의성 등 배우들이 새로 합류한 표예진 배우를 도와주기 위해 캐릭터 설명을 잘 해줬다"고 말했다.

무지개운수의 막내이자 해커 안고은을 맡은 표예진은 갑작스런 출연제안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사실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장르인데다, 새로운 캐릭터라 좋았다"며 "무지개운수팀이 워낙 멋있어서 팀의 일원이 될 수 있겠다 싶어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했다. 현장에서는 모든 스탭, 감독, 선배들이 배려를 많이 해주고 챙겨줘서 즐겁게, 신나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범택시'는 오는 9일부터 '펜트하우스2' 후속으로 방송된다.

[서울=뉴시스] 임종명 성유민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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