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인플레이션 공포감, 수혜주는?
여전한 인플레이션 공포감, 수혜주는?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1.05.1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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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경기민감주·원자재 관련주 꼽아
일각에선 '일시적 현상' 판단

국내증시와 글로벌 증시에 미국발 인플레이션 공포감이 한차례 영향을 주고 난 이후 여전히 불안감이 남아있다. 원자재를 중심으로 한 물가 상승 우려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상황에 대한 수혜주로 원자재와 경기민감주를 꼽았다. 다만 일각에선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는 1.37% 하락했다. 지난 11일 1.23% 하락 이후 12일 1.49%, 13일 1.25% 연달아 하락한 것이 주간 수익률에 큰 영향을 줬다. 금요일인 14일 1% 반등에 성공해 3150선은 회복할 수 있었다.

지난주 증시에 변동성을 높였던 것은 미국발 인플레이션 공포감이었다. 현재 미국에서는 노동자 부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고, 이 여파로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4.2% 오르면서 2008년 이후 최고치이자 시장 전망치인 3.6%를 크게 넘어섰다.

미국 CPI 상승률 예상치 상회가 인플레이션, 긴축 악몽을 되살리며 금융시장을 강타한 것이다. 특히 예상보다 높은 물가 레벨과 함께 근원 CPI가 3%대로 진입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통화긴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문제는 물가 우려가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이다. 증권가는 현재의 분위기와 추정을 통해 내달 발표될 5월 물가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낮게 4.5%, 높게는 5%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미국의 백신접종률이 높아질수록 서비스 물가로 인해 물가상승률이 둔화될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문가들이 꼽은 수혜주는 원자재 관련주, 경기민감주이다.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실적이 크게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13일 실적을 발표한 SK이노베이션은 유가 상승으로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증권가는 대표적으로 SK이노베이션과 한국가스공사 등을 인플레이션 수혜주로 꼽았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조업 경기의 강한 반등에 따른 원자재 수요 증가와 함께 3분기 중으로 예상되는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부양책의 의회 통과 가능성은 원자재 가격 강세 기조를 지지할 것"이라며 "10년만에 찾아온 원자재 가격 랠리에 4월 미국 고용지표가 힘을 보태줬다"고 말했다.

다만 인플레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경기민감주의 이익도 일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었다. 공급부족이 야기한 것으로 내년에는 물가상승이 다시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는 내년이면 약해질 것이기에 경기민감 업종의 실적에도 일시적 요인이 많이 껴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경기민감주의 증익은 신뢰가 낮다"고 판단했다.

이어 "하반기 중 경기민감주의 이익은 피크를 기록할 것"이라며 "최근 시클리컬의 주가가 좋은데 이 역시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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