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생산 반도체 급감에 11개월來 최대↓…소비는 '역대 최고'
4월 생산 반도체 급감에 11개월來 최대↓…소비는 '역대 최고'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1.05.3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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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4월 산업 활동 동향 발표
반도체 생산 '10.9%' 줄어든 영향
소비는 2개월 연속 전월비 2.3%↑
소매 판매 지수 1995년 이후 최고
백신 접종 확대, 소비 심리 개선돼
기재부 "경제 회복세 공고히 할 것"
현대자동차가 반도체 수급 문제로 부분 휴업에 들어간 20일 오전 울산 북구 현대차 공장 정문이 한산하다.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현대자동차가 반도체 수급 문제로 부분 휴업에 들어간 20일 오전 울산 북구 현대차 공장 정문이 한산하다.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지난달 전산업 생산이 전월 대비 1.1% 감소해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도체 생산 감소 폭(-10.9%)이 컸던 탓이다. 소매 판매 지수의 경우 통계 작성(1995년 1월) 이래 최고치다.통계청이 31일 내놓은 '2021년 4월 산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 지수는 111.4로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지난 2월(2.0%)부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던 이 지수는 지난달 들어 다시 하락 전환했다. 감소 폭도 작년 5월(-1.5%) 이후 가장 컸다.

이는 광공업 생산(1.6% 감소)에 기인한다. 기계 장비는 5.3% 증가했지만, 반도체가 10.9% 줄면서 낙폭을 키웠다. 반도체 감소 폭은 지난해 4월(-14.7%) 이후 1년 만에 최대다.

이와 관련해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국장)은 같은 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반도체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 비대면 경제 확대 등에 따라 호조세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 3월까지는 (관련) 지수가 5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그 수준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저 효과가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생산 감소 폭이 1년 만에 최대다. 기저 효과로 볼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운선 국장은 "이달 (관련) 지수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면서 "전년 동월 대비로 봐도 30%가량 증가하면서 지표의 기운이나 활력이 나쁘지 않다. 업계 관계자에게 문의한 결과 '경기 요인에 의한 생산 감소가 아니다'라는 답변도 받았다"고 했다.

반도체 생산 지수는 지난해 11월 237.0(7.6%)을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262.3(10.7%), 올해 1월 264.2(0.7%), 2월 282.4(6.9%), 3월 294.7(4.4%)로 5개월째 증가하다가 4월 262.5(-10.9%)로 하락 전환했다. 3월 지수는 역대 최고치다.

생산 지표를 구체적으로 보면 광공업 생산의 경우 플라스틱 전기·전자 기기용 케이스 등 고무·플라스틱 또한 전월 대비 4.0%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3.8%로 1.1%포인트(p) 하락했다. 제조업 재고는 0.1%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3.1%), 도·소매(0.8%)는 증가했고, 운수·창고(-2.2%)는 감소했다.

도소매업 재고는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 도매업(0.3%)이 증가했지만, 소매업(-0.2%)과 자동차 및 부품 판매업(-3.9%)에서 감소한 덕분이다. 재고/판매 비율은 101.9%로 1.9%p 감소했다.

통계청은 "정부의 영업 제한 및 집합 금지 조치 완화 효과가 이어지면서 숙박·음식점 생산이 모두 증가했고, 의복·화장품·음식료품 등 판매가 늘면서 섬유·의복·신발 소매업 등이 증가했다"고 했다.

소비(소매 판매)의 경우 전월 대비 2.3% 늘었다. 이 지표는 지난달에도 2.3% 증가한 바 있다. 화장품 등 비내구재(2.4%), 의복 등 준내구재(4.3%), 통신 기기 등 내구재(0.7%)가 모두 증가했다. 소매 판매 지수의 경우 120.5(계절 조정)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외부 활동이 증가하고, 소비 심리가 나아진 여파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4월 산업 활동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2021.05.31.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4월 산업 활동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2021.05.31.

어운선 국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늘면서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기저 효과를 언급할 수준은 아니다"라면서 "정부의 각종 소비 지원책으로 소비 심리를 받쳐줄 조건도 어느 정도 생겼기 때문에 (소비가)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투자는 설비 투자의 경우 전월 대비 3.5% 늘었다. 특수 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3.0%), 항공기 등 운송 장비(5.0%) 투자가 모두 증가한 덕분이다. 2월 2.2% 감소했던 설비 투자 지수는 3월(0.0%)부터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잠시 주춤했던 반도체 업체 설비 증설 흐름이 다시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다.

건설 업계가 실제 시공한 공사 실적을 뜻하는 건설 기성은 0.8% 감소했다. 건축(1.7%) 공사 실적은 늘었지만, 토목(-7.2%) 공사 실적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 지수 순환 변동치는 101.3으로 전월 대비 1.1p, 향후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 지수 순환 변동치는 103.6으로 0.4p 상승했다. 동행 지수 순환 변동치는 3개월 연속, 선행 지수 순환 변동치는 11개월 연속 오르는 추세다.

기획재정부는 '2021년 4월 산업 활동 동향 및 평가'를 통해 "광공업 생산이 일시 조정을 받았지만, 대부분 지표가 위기 전(2020년 1월) 수준을 상회하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는 등 불확실성은 있지만, 수출·내수를 활성화하는 등 경제 회복 흐름을 공고히 하고, 대내·외 위험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각오다.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에서 시민들이 주말을 보내고 있다. 2021.05.23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에서 시민들이 주말을 보내고 있다. 2021.05.23

[세종=뉴시스] 김진욱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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