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거리두기 완화되는데…극장가 "아쉽다" 반응 왜?
7월부터 거리두기 완화되는데…극장가 "아쉽다" 반응 왜?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1.06.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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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영화관 좌석 띄우기 해제 전망
"백신 접종자도 음식 섭취 적용은 어려워"
"7월 대작 개봉에 좌석판매 증가 기대감↑"
주말인 7일 서울 시내의 한 영화관에서 시민들이 휴일을 즐기고 있다. 2021.03.07.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시행되면서 생활 전반에서 변화가 예상된다.

극장가는 음식물 섭취 금지는 유지되지만 제한적이나마 좌석 간 띄어 앉기가 해제돼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공개한 개편안에 따르면 7월1일부터 수도권에서는 새 거리두기 2단계, 그 외 지역에서는 1단계 방역 조치가 각각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5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완화돼 내달 14일까지 2주간은 6명, 그 이후로는 8명까지 모임이 허용된다.

비수도권의 기준은 한층 더 완화된다. 마스크 착용과 출입명부 작성 등 기본 방역수칙을 잘 지킨다면 모임 규모에 상관없이 만남이 가능하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은 앞으로 인원제한 기준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사적모임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영화관은 방역 수칙이 1단계로 내려가면 좌석 띄우기가 없어진다. 현재는 전국에서 동행자 외 좌석 한 칸 띄우기를 시행 중이다. 두 자리 옆에 한 자리를 띄우는 구조로 전체 좌석의 70%를 판매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가 현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비수도권은 1단계가 적용돼 보다 자유로운 관람이 가능해진다.

거리두기 개편안과 맞물려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정부는 영화관, 스포츠 관람석, 공연장의 경우엔 예방접종 완료자로만 구성된 별도 구역에 한해 음식 섭취, 응원·함성, 스탠딩 공연 등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영화관 업계는 거리두기 개편으로 방역기준이 다소 완화되는 것은 반기면서도 실질적으로 달라지는 것은 크게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상영관 내 음식물 섭취를 금지하도록 한 방역수칙이 유지되는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크다는 반응이다.
 
상영관협회는 그간 극장 안에서 추가 감염된 사례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상영업계의 특성을 반영해 음식물 취식 정책이 거리두기 단계별로 완화돼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백신 접종자에 한해 논의 중인 음식 섭취 허용도 확정이 아닐뿐더러 다른 고객과의 형평성과 불만 등을 고려하며 적용하기까지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기대작이 개봉하는 여름 성수기와 맞물려 방역조치가 완화되면 관객들을 불러모으는데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7월에는 7일 개봉하는 마블 영화 '블랙위도우'를 시작으로 나홍진 감독이 기획·제작한 공포 영화 '랑종, 류승완 감독의 신작 '모가디슈' 등이 관객과 만난다.
 

'블랙위도우'의 경우 이달 말께 예매 오픈을 하는데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100% 좌석 판매를 준비 중이다.

한 멀티플렉스 극장 관계자는 "좌석간 거리두기가 없으면 보다 많은 관객이 선호하는 좌석과 시간대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좌석 판매율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른 영화관 측은 "개편안과 함께 전국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지침에 의거해서 영화관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거리두기 완화 효과는 크지 않겠지만 7월에는 '블랙위도우'와 '모가디슈' 등 대작들이 개봉하는 만큼 관객 수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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