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건물 붕괴 생존자 "엄마 실종…하루 전 소음 들어"
플로리다 건물 붕괴 생존자 "엄마 실종…하루 전 소음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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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2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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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팀, 밤샘 구조 예정…15분마다 교대 작업
 2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에서 12층짜리 건물(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콘도) 한쪽이 붕괴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2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12층 아파트 건물 붕괴 사건과 관련, 입주민 일부가 전날 소음을 들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붕괴한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입주민인 파블로 로드리게스는 이날 CNN 인터뷰에서 "새벽 3~4시쯤 엄마가 깨어 뭔가 삐걱거리는 소음을 들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소음을 들었다는 그의 모친은 현재 그의 할머니와 함께 실종된 상황이다.

로드리게스는 "소음이 엄마를 깨울 만큼 컸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게 엄마가 (깨어난 뒤) 즉각 한 말이나 마찬가지"라며 "(소음이 너무 커서) 깨어나 다시 잠을 자러 갈 수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우린 사실상 희망적이지가 않다"라고 호소했다.

로드리게스는 "정확한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언제나 희망을 갖지만, 붕괴 영상을 본 뒤에는 점점 그러기 어려워진다"라며 "(내 엄마와 할머니가) 납작하게 눌린 구역에 있기 때문"이라고 불안을 드러냈다. 이어 현재 심경을 "파괴의 물결"이라고 표현했다.

앞서 이날 플로리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소재 서프사이드에선 12층 규모 콘도형 아파트인 챔플레인 타워 한쪽이 완전히 붕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최소 1명이 숨졌고 99명의 생사가 불분명하다.

구조 당국은 구조견과 탐지 장비를 동원해 잔해 속을 수색 중이다. 현재 플로리다는 늦은 밤이지만, 구조대는 밤샘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구조물 상태가 불안정해 구조팀이 15분 간격으로 돌아가며 작업 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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