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걸린 전세⑤]천도설 돈 세종·관광객 몰린 제주 전셋값 '쑥'
[비상 걸린 전세⑤]천도설 돈 세종·관광객 몰린 제주 전셋값 '쑥'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1.06.2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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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전셋값 올 들어 8.65%, 제주 8.31% 급등
매매가 상승에 전세 수요 커져 …대전·충남도↑
다시 제주붐?…공급 부족에 한 달 살기 영향도
정부세종청사를 중심으로 아파트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2021.03.16.
정부세종청사를 중심으로 아파트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2021.03.16.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전셋값 상승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도 심상찮다. 특히 도시 규모가 커지고 있는 세종과 해외여행 대신 수요가 몰린 제주의 전셋값이 그렇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전세가격은 올 들어 4.35% 올랐다. 서울이 1.69%, 수도권이 4.09%, 그외 지역은 4.59% 상승했다.

지난해 8.94%로 전국 1위 상승률을 기록한 세종이 올해 역시 8.65%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마이너스였던 제주는 8.31% 올라 2위에 랭크됐다.

입주물량 적은 제주, 외지인은 늘어

제주는 입주물량의 감소 등과 함께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가기 어려워진 국내 관광객들이 몰린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의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을 보면 5월17일 0.90%, 24일 0.39%, 31일 0.54%, 6월7일 0.49%, 14일 0.46%, 21일 0.57%의 추이를 나타내며 매주 크게 상승하고 있다. 제주 붐이 일었던 2010년대 초중반과 유사한 수준이다.

제주에서는 이른바 '한 달 살기' 등 한 곳에 머물려 그 지역에서 현지인처럼 오랫동안 여행하는 트렌드가 성행해 왔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재택근무 등 유연한 근무형태가 자리 잡기 시작하면서 제주도나 강원도 등에서 머물며 여행과 근무를 함께 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더해진 것이다.

관광객이 직접 전월세 계약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집주인들이 지역 주민에게 전월세를 놓는 대신 공유숙박 플랫폼 등을 활용해 관광객들을 위한 민박을 놓는 것도 전세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입주물량이 아파트 기준 2019년 947가구, 2020년 320가구, 2021년 565가구로 많지 않은데다가  코로나19 이후 원격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제주도 한달 살기의 유행도 영향이 있다고 본다"며 "근무환경이 유연해지면서 물리적 출퇴근의 압박에서 벗어나 제주도 등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도 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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