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병' 고지혈증, 방치했다간 뇌·심장 질환 부른다
'침묵의병' 고지혈증, 방치했다간 뇌·심장 질환 부른다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1.07.05 16:59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블로그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방 과다섭취·잦은 음주 등 생활습관 주원인
"초기 발견해 생활습관 개선하고 치료해야"
김지윤 고려대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사진= 고려대 안암병원 제공) 2021.07.05
김지윤 고려대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사진= 고려대 안암병원 제공) 2021.07.05

특별한 증상이 없는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을 방치하면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고려대 안암병원에 따르면 고지혈증은 지방질이 비정상적으로 과다한 상태로, 혈액 중 총 콜레스테롤이나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 중성지방이 높거나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이 낮은 경우를 말한다.

고지혈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유전적인 원인 외에도 지방·탄수화물의 과다 섭취, 잦은 음주, 운동부족, 비만 등 주로 생활습관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고지혈증은 겉으로 드러나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해 생활습관을 개선하거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성인은 혈액 지질 검사를 통해 고지혈증의 발생 여부와 진행 상황을 알 수 있다. 고지혈증이 진단된 경우 주기적인 혈액 검사도 필요하다. 특히 심뇌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 고지혈증과 관련된 기저질환을 앓고 있거나 비만이라면 매년 혈액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고지혈증 치료의 첫 걸음은 생활습관 개선이다. 과체중이나 비만일 경우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 또 기름지거나 단 음식 대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 꾸준한 유산소 운동도 병행해야 한다. 고지혈증과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술과 담배는 피해야 한다.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약물은 고지혈증으로 인한 심뇌혈관 질환 등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높은 환자의 경우 약물치료가 꼭 필요한 경우도 많다.

김지윤 고려대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고지혈증은 증상이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있지만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병일 뿐 아니라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인자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치료를 통해 철저히 관리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택건설신문
  • (100-866) 서울 중구 퇴계로187(필동1가 국제빌딩( 2층)
  • 대표전화 : 02-757-2114
  • 팩스 : 02-2269-5114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향화
  • 제호 : 주택건설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04935
  • 등록일 : 2018-01-17
  • 발행일 : 1996-06-20
  • 회장 : 류종기
  • 발행인 겸 편집인 : 이종수
  • 편집디자인 : 이주현
  • 주택건설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주택건설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c@newsh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