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다른' 폭우, 12일까지 온다…끝나면 폭염·열대야
'차원다른' 폭우, 12일까지 온다…끝나면 폭염·열대야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1.07.0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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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시간당 최대 100㎜ 내릴 가능성도"
16일까지 대부분 지역서 폭염·열대야 기승
2018년과 같은 '극한 더위' 여부는 미지수
늦은 장맛비가 이어진 지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1.07.04.
늦은 장맛비가 이어진 지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1.07.04.

정체전선(장마전선)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서 장맛비는 점차 잦아들고 있지만 비구름대가 산발적으로 발달하면서 오는 12일까지 일부 지역에 게릴라성 호우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집중호우가 지나가면 폭염과 열대야가 찾아오면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8일 기상청은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통해 "12일까지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지금까지의 강수 형태와는 전혀 다른 게릴라성 강수가 예상된다"며 "초봄이나 여름으로 넘어가기 전 나타나는 국지성 소나기와는 차원이 다른 단기간에 폭발적인 양의 강수 형태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번 게릴라성 강수는 산발적으로 내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정확한 예측이 어렵고 점조직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장마전선으로 인해 내렸던 지금까지의 강수보다 예측이 어려운 상급 난이도의 예측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번 기간 동안 내리는 비의 강수량은 시간당 50㎜ 이상에 육박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지역별로 편차가 커 순식간에 100㎜가 넘는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며 "최근 장마전선에 의해 내린 비로 지반이 매우 약하진 만큼 산사태와 하천의 범람, 급류 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1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게릴라성 강수 이후에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겠다. 지상 부근에서 발달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고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뜨겁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12일부터 16일까지 기온이 매우 많이 오르겠다.

12~16일에는 우리나라 남부지방부터 조금씩 열대야가 시작되겠고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16일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매우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다만 기상청은 이번 폭염과 열대야가 지난 2018년과 같은 극한의 무더위 수준까지 다다를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밝혔다.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에 담긴 뜨거운 공기가 겹치면 큰 폭염이 찾아올 수 있지만, 아직 장마철이 종료 안 된 상황에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남쪽으로 수축하는 경향이 있어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기상청 설명이다.

기상청은 앞으로 이어질 집중호우와 폭염 등 관련 예측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장마철 종료 시점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상청은 "당장 시민들의 일상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게릴라성 강수와 폭염에 효과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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