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속도내는 제네시스…2025년부터 수소·전기차만 출시
전동화 속도내는 제네시스…2025년부터 수소·전기차만 출시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1.09.0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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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전동화 그룹 최선두…현대차·기아도 앞질러
넥쏘 다음 타자는 제네시스 수소차될 듯…기대감↑

제네시스가 내연기관차를 단종하고 2025년부터 수소·배터리 전기차만 출시한다. 현대차·기아 등 현대차그룹 내 브랜드 중 가장 빠른 전동화 일정이다.

제네시스는 2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영상 '퓨처링 제네시스'를 공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전동화 브랜드 비전을 발표했다. 제네시스는 연료 전지 기반의 전기차와 배터리 기반의 전기차 두 모델을 중심으로 한 '듀얼 전동화' 전략을 통해 2025년부터 제네시스가 출시하는 모든 신차들을 수소 또는 배터리 전기차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네시스는 ▲고출력·고성능의 신규 연료 전지 시스템 ▲고효율·고성능의 차세대 리튬이온배터리 등을 개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네시스는 오는 2030년까지 8개의 모델로 구성된 수소 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40만대까지 판매를 확대한다. 듀얼 전동화 전략과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그룹사 최초로 203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 럭셔리 전동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제네시스는 전동화 라인업으로의 전환과 함께 원자재와 부품은 물론 생산 공정을 포함한 브랜드의 모든 가치 사슬에 혁신을 도모해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구체화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각국 정부들은 강도높은 탄소 중립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2035년부터 휘발유·디젤 차량 신차 판매를 사실상 금지키로 했고, 미국은 2030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절반을 친환경차로 채울 방침이다. 우리나라 역시 무공해차가 차지하는 비중을 2050년까지 76∼97%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룹의 탄소중립 목표에 맞춰 현대차와 기아 역시 전동화 전략을 추진 중이지만 전면 전동화 시점은 제네시스가 그룹 내 브랜드 중 가장 빠르다.

현대차와 기아 등의 경우 개발도상국 수출을 감안해 일정 기간 내연기관차를 유지해야 하지만 제네시스의 경우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만큼 상대적으로 전면 전동화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이날 '퓨처링 제네시스' 영상에서 "5년 전 럭셔리 브랜드로 출범한 제네시스는 완성된 라인업과 뛰어난 상품성으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존재감을 인정받고 있다"며 "제네시스는 담대한 여정의 시작점에 있고, 이제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는 이날 ▲B필러가 사라지고 앞뒤 차문이 서로 마주보고 반대 방향으로 활짝 열리는 스테이지 도어 ▲좌석이 회전하는 스위블 시트 ▲운전자를 맞이하고 감싸는 무드 조명 ▲전통 온돌에서 영감을 받은 온열시스템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하는 듯한 현장감 있는 사운드 시스템 등 다양한 미래 콘셉트를 선보였다.

제네시스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새로운 전동화 라인업은 고객과의 교감을 강화하기 위한 완벽한 플랫폼으로 고객의 감각과 상호작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새로운 아키텍처는 대담한 기술과 놀라운 디자인을 통합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객들에게 따뜻한 정성과 정교한 배려가 깃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2018년 첫 출시된 수소전기차 현대차 '넥쏘'의 다음 타자는 제네시스 수소차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제네시스 수소차는 넥쏘에 적용된 수소기술력을 더욱 업그레이드하고, 제네시스 특유의 디자인 감성을 살린 고급 차종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 내에서 제네시스 수소차 개발을 위한 검토를 꾸준히 해온 것으로 안다"며 "넥쏘 이후의 수소차 출시 계획이 잡혀있지 않은 상황에서 제네시스가 수소차 출시를 밝힌 만큼 넥쏘의 다음 타자는 제네시스 수소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장재훈 사장은 "제네시스는 럭셔리를 넘어 지속 가능성을 기반으로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소비자와의 진정한 상호 작용 속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교류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이날 비전 발표와 함께 지난달 공개한 전기차 모델 GV60를 선보였다. 제네시스 브랜드 전동화의 서막을 연 GV60는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브랜드 최초의 전용 전기차 모델로,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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