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코로나19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재연장하면 (은행) 부실이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영세 자영업자가 이자를 감당할 수 없으므로 대출이자를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전혜숙 더불어민주당의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고 위원장은 "한국은행에서 금리를 인상하면 대출금리도 올라가는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이번에 만기연장 그리고 이자상환 유예를 결정하게 되더라도 부실이 발생되는 우려를 함께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충분히 감안해 결정하겠다"며 "이자상환 유예 부분은 달리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어 금융권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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