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2008명, 수도권 77.6%…"추석 만남에 전파 위험"
신규확진 2008명, 수도권 77.6%…"추석 만남에 전파 위험"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21.09.1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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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973명 중 수도권 1532명, 77.6% 차지
수도권 시장·제조업·교회 등 집단감염 확산
비수도권 안정화…"수도권 유행 전파될수도"
치명률 0.85%…오늘 1차 접종률 70% 넘을듯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0시 기준 2,008명을 기록한 17일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09.17.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0시 기준 2,008명을 기록한 17일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1.09.17.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2000명을 넘으면서 사흘째 2000명대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전날보다 60명,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10명 이상 증가했다.

추석 연휴를 바로 앞에 두고 수도권에선 사흘간 1500~16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날도 전국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연일 70%대 후반과 80% 사이다.

0시를 기해 18세 이상 인구의 80% 이상이 1차 접종을 받은 가운데 정부는 이날 중 전체 인구의 70%인 3600만명 접종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평일 들어 3일째 1900~2000명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날보다 2008명 증가한 28만1938명이다. 4차 유행 일일 환자 규모는 이로써 7월7일부터 73일째 네자릿수다.

평일 검사 결과가 반영되면서 하루 확진자 수는 15일 0시부터 2079명, 1943명, 2008명 등 1900~2000명대다. 1892명이었던 지난주 목요일(금요일 0시 기준)과 비교하면 116명 많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15일과 16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 동안 잠정 신규 검사 건수는 15만4178건, 14만4234건 등이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발생 비율은 선별진료소 기준 4.14%, 임시 선별진료소 검사량까지 더하면 1.39%다. 다만 검사 건수에 치료와 주기적인 선제 검사 등 목적의 검사가 포함되지 않았고, 검사와 확진 시기도 달라 정확한 양성률은 구할 수 없다.

◇수도권 1주새 일평균 1218.3명→1361.1명 급증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2008명 증가한 28만1938명이다. 전날보다 60명,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10명 이상 증가했다.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2008명 증가한 28만1938명이다. 전날보다 60명,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10명 이상 증가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973명이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815명→1725명→1409명→1462명→2056명→1921명→1973명 등이다. 하루 평균 환자 수는 1765.9명으로 이달 10일부터 8일째 1700명대에서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일평균 환자 수 추이를 보면 1702.0명→1653.7명→1719.6명→1765.9명 등 최근 3주 사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도 최고 기록을 경신한 수도권은 이 기간 1113.9명→1148.0명→1218.3명→1361.1명 등 최근 1주 사이 11.7%(142.8명) 급격한 확산세가 계속됐다. 반면 비수도권은 같은 기간 599.0명에서 404.7명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수도권 가운데 충청권은 153.3명으로 환자 규모가 다소 정체 상태다.

지역별로 서울 738명, 경기 655명, 인천 139명 등 수도권에서 1532명(77.6%)이 발생했다. 역대 최고치인 15일 0시 1655명 이후 이틀 연속 1500명대다.

비수도권에서는 441명(22.4%)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충남 55명, 부산 51명, 대전 43명, 강원 39명, 대구 38명, 충북 36명, 전북 36명, 경북 36명, 경남 35명, 광주 21명, 울산 17명, 전남 13명, 세종 12명, 제주 9명 등이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선 수도권 445명, 비수도권 22명이 확진됐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전 오송역 임시선별검사소를 방문해 "추석 명절 대규모 이동으로 최근 증가 추세에 있는 수도권 유행이 고향 가족·친지·지인 만남을 통해 전파될 위험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국민들께서는 고향에 방문하기 전에 검사를 받아주시고, 최소한의 인원으로 짧은 시간 머물러 주시고, 마스크는 항상 착용하고, 환기를 자주 시켜 달라"고 말했다.

◇시장·제조업체·교회 등 수도권 일상 확산…비수도권도 산발

지역별로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에선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 확진자가 19명 추가됐다. 송파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6명, 은평구 소재 노인 돌봄시설 관련 3명, 강동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2명 등도 추가로 나왔다.

경기 지역에선 안산시 원단제조업 관련 2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김포시 교회 관련 9명, 안양시 교회 관련 6명 등 종교시설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으며 시흥시 금속제조업 5명, 구리시 산후조리원 1명, 수원시 고등학교 1명 등도 추가 확진됐다.

인천에선 미추홀구 노래방 및 주점 관련으로 5일부터 21명, 중구 차고지 관련으로 8일부터 13명의 확진자가 각각 발생하면서 신규 집단감염이 보고됐다. 부평구 직장 2번째 집단감염 4명과 계양구 건설현장 관련 3명, 남동구 의료기관 2번째 사례 2명, 부평구 직장 3번째 사례 2명, 서구 어린이집 2명 등도 추가 확진됐다. 연수구 중학교와 연수구 건설업, 남동구 요양병원 2번째, 계양구 의료기관, 서구 보험회사 관련해서도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대전에선 유성구 노래방 관련 3명이 추가 확진됐고 서구 연기학원 관련 수강생 1명과 탄방동 학원 동급생 1명, 콜센터 관련 1명 등도 추가로 확진됐다.

충남 부여에선 외국인 노동자 관련으로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충북에선 청주 가죽제조업체 집단감염으로 전날 확진된 직원의 가족 3명과 동료 3명이 추라고 확진됐다. 교회와 음성 섬유업체 관련으로도 2명과 1명이 각각 확진됐다. 진천에선 용기 제조공장 관련 2명이 추가 확진됐다.

부산에선 수영구 마사지업소와 관련해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기존 집단감염인 기장군 가족, 북구 유치원과 관련해선 각각 3명,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에선 15일부터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된 함안 소재 제조회사에서 9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거제 기업·종교시설 2명과 양산 보육·교육시설 관련 1명 등도 확진됐다.

울산에선 현대고 축구부 관련 2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대구에선 서구 소재 사우나와 관련해 13일부터 총 14명이 확진돼 해당 목욕장은 물론 같은 동네 목욕장 2곳에도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시행됐다. 이외에도 달서구 지인모임 5명과 북구 음식점 내 지인모임 3명, 달서구 일반주점 2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남구 일가족과 달서구 가족모임 관련해서도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경북에선 영주 어린이집 2곳에서 접촉자가 3명과 4명씩 추가로 확진됐다. 구미 식당 관련 접촉자 2명 등도 추가로 확진됐다.

전북에선 전주의 한 중학교에서 친구 5명이 확진됐고 확진자의 직장 동료 등 4명도 추가로 확진됐다.

광주에선 서구 유흥업소 종사자가 15일 확진된 이후 동료 1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1명도 해당 유흥주점와의 관련이 있는지 당국은 들여다보고 있다. 이외에 광산구 외국인 선제검사 5명과 광산구 물류센터 3명, 외국인 고용 사업장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전남 장흥에선 친구 모임 이후 증상이 나타난 확진자의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강원 속초에선 유흥업소 관련으로 최소 12명이 확진돼 당국이 해당 업소 출입자 등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권고했다. 원주 인력사무소와 철원 신병교육대, 삼척 대형 숙박시설 직원 등도 확진됐다.

제주에선 서귀포시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사망자 3명 늘어 누적 치명률 0.85%…7~8월은 0.29%

해외 유입 확진자는 35명으로, 일주일간 하루 평균 31.1명이 나왔다.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16명, PCR 음성 확인서를 소지한 무증상자 19명이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내국인은 7명, 외국인은 28명이다.

추정 유입 국가는 인도 1명(1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필리핀 3명(3명), 인도네시아 2명(2명), 우즈베키스탄 7명(6명), 카자흐스탄 1명(1명), 미얀마 2명(2명), 파키스탄 1명, 일본 1명(1명), 몽골 2명(2명), 캄보디아 1명(1명), 스리랑카 2명(2명), 이란 1명(1명), 터키 1명(1명), 세르비아 1명, 미국 4명(3명), 나이지리아 1명, 콩고민주공화국 1명(1명), 세네갈 2명, 이집트 1명(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2389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85%다. 다만 7~8월 해당 월 확진자 대비 치명률은 두달 연속 0.29%로 누적 치명률보다는 낮아 정부는 백신 예방접종 효과가 천천히 나타나는 중으로 보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6명 적은 332명으로 확인됐다.

◇성인 1차 접종률 80% 넘어…오늘 3600만명도 가능할듯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인 16일 1차 접종자는 42만8223명 늘어 누적 3541만4516명이다. 전체 국민의 69.0%가 1차 접종을 마쳤다. 접종 완료자는 전체 인구의 41.8%인 2148만9009명이다.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인 16일 1차 접종자는 42만8223명 늘어 누적 3541만4516명이다. 전체 국민의 69.0%가 1차 접종을 마쳤다. 접종 완료자는 전체 인구의 41.8%인 2148만9009명이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51명 줄어든 2만5455명이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2056명 늘어난 25만4094명으로, 격리 해제 비율은 90.12%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하루 잠정 1차 접종자는 42만8223명 늘어 누적 3541만4516명이다. 전체 인구(5134만9116명·2020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 대비 69.0%이며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는 80.2%로 80%를 넘었다.

정부가 추석 전 목표로 세운 전체 인구의 70%는 3594만4382명으로, 정부는 오늘 중 52만9866명 이상이 접종해 70%를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접종 완료자는 31만2896명 증가해 누적 2148만9009명이다. 전체 인구의 41.8%, 18세 이상 인구 대비 48.7%다.
 

[세종=뉴시스] 임재희 김남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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