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힌 대출에…고가지역 더 오르고 중저가 둔화
막힌 대출에…고가지역 더 오르고 중저가 둔화
  • 이예슬 기자
  • 승인 2021.10.2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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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10월3주 주간아파트가격 동향 발표
인천·경기·지방 상승폭 축소되는데 서울은 유지
대출규제 무관 강남3구·용산 등 상승폭 확대
대출로 집 사는 서민주거지역은 상승세 주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3주 서울(0.17%)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수도권(0.32%→0.30%), 인천(0.42%→0.40%), 경기(0.39%→0.35%)에서 상승폭이 줄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고점인식 확산과 가계대출 총량규제 기조가 이어지며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도심권 인기단지나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3주 서울(0.17%)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수도권(0.32%→0.30%), 인천(0.42%→0.40%), 경기(0.39%→0.35%)에서 상승폭이 줄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고점인식 확산과 가계대출 총량규제 기조가 이어지며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도심권 인기단지나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규제로 대출이 막히면서 부동산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다.

다만 서울 내에서는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과 중저가 지역 간 상승률 추세가 다르게 나타나는 양상이다. 서민주거지역은 대체로 상승폭이 축소된 반면, 대출 상한선인 15억원 이상 아파트가 많은 곳은 오히려 수치가 확대됐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의 10월 3주(18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격은 0.25%, 전세는 0.18% 상승해 전주보다 각각 0.02%포인트, 0.01%포인트 축소됐다.

서울(0.17%)은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수도권(0.32%→0.30%), 인천(0.42%→0.40%), 경기(0.39%→0.35%), 5대광역시(0.20%→0.18%), 8개도(0.24%→0.23%)에서 상승폭이 줄었다.

◆어차피 대출 안 받는 강남3구·용산·마포는 '훨훨'

서울에서 상승률 1위를 차지한 지역은 용산구(0.28%)였다. 주요단지의 신고가 거래와 정비사업 기대감 등으로 전주 0.26%에서 0.02%포인트 더 올랐다.

마포구(0.26%→0.27%)는 아현동 인기 단지, 송파구(0.22%→0.25%)는 잠실·신천동, 강남구(0.23%→0.24%)는 개포·도곡동 신축, 서초구(0.21%→0.23%)는 방배·서초·반포동 인기단지 위주로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면 노원구(0.22%→0.20%), 도봉구(0.12%→0.11%), 강서구(0.19%→0.17%), 금천구(0.15%→0.14%), 영등포구(0.14%→0.11%) 등 저가 주택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는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열차(GTX) 등 교통호재로 서울보다 상승폭이 컸던 경기·인천 지역에서도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송도신도시가 있는 인천 연수구(0.56%→0.46%)를 비롯해 계양구(0.50%→0.40%), 부평구(0.44%→0.40%), 서구(0.38%→0.35%), 등에서 상승세가 잦아드는 모양새다.

경기에서는 저가인식이 있는 오산시(0.75%→0.69%), 안성시(0.62%→0.57%) 등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지만 전주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줄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고점인식 확산과 가계대출 총량규제 기조가 이어지며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도심권 인기단지나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막바지 이사수요…굳건한 서울 전셋값

수도권(0.22%→0.21%), 지방(0.17%→0.15%), 8개도(0.18%→0.17%), 세종(0.12%→0.10%)에서는 전셋값도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서울(0.13%)은 전주와 같았다.

마포구(0.18%→0.20%)는 아현·공덕동 주요 단지, 중구(0.18%→0.20%)는 신당·황학동 대단지, 종로구(0.17%→0.19%)는 창신·숭인동 역세권 중소형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15%→0.16%)가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와 장지동 준신축, 강동구(0.16%→0.16%)는 둔촌·암사·천호동 등 상대적 중저가, 강남구(0.15%→0.15%)는 대치·역삼동 등 학군지역, 서초구(0.12%→0.10%)는 서초·잠원동 인기단지 및 재건축 위주로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높은 전세가 부담 등으로 매물이 다소 증가했지만 가을철 막바지 이사수요로 역세권 및 학군이 양호한 지역과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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