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납치" 협박성 메일 보낸 혐의
'이재명 지사님 대통령 당선을 위한 광주 이리들 드림'
'이재명 지사님 대통령 당선을 위한 광주 이리들 드림'
대권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측근 윤영찬 의원에게 협박성 메일을 보낸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조용후)는 지난 14일 40대 남성 A씨를 협박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윤 의원 등에 따르면 자신을 '이재명 지사님 대통령 당선을 위한 광주 이리들'이라고 소개한 A씨는 윤 의원에게 사퇴를 요구하면서 가족을 납치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협박성 이메일을 보냈다.
해당 이메일에는 윤 의원에게 사퇴를 요구하면서 '이 지사를 돕지 않으면 가족과 여성 비서진, 일부 매체 여기자들을 납치해 성범죄를 저지르겠다'는 취지의 협박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윤 의원은 자유롭고 건전한 공론장을 파괴하는 민주주의 테러, 여성의 신변을 위협하는 여성 테러 등을 묵과할 수 없다며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달 29일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시스] 옥성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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