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옥션 5월경매 최고가 유영국 '작품' 7억5천~13억
케이옥션 5월경매 최고가 유영국 '작품' 7억5천~13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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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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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4시부터 경매...205점 125억원어치 출품
부처님 오신날 맞아 '불교미술 특별섹션'
보물 제 1518호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목조금강역사상 경매
케이옥션 5월 경매에 유영국 '작품'이 추정가 7억5000만원~ 13억원에 출품됐다. 1960년대 작품으로, 이번 경매 최고가 작품이다.
케이옥션 5월 경매에 유영국 '작품'이 추정가 7억5000만원~ 13억원에 출품됐다. 1960년대 작품으로, 이번 경매 최고가 작품이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케이옥션이 5월 경매에 205점 약 125억원어치를 출품한다.  오는 22일 오후 4시 서울 강남 신사동 본사에서 개최한다.

5월 경매 도록 표지는 한국 추상회화 선구자 유영국의 '작품'이 장식했다. 추정가는 7억5000만원에서 13억원. 1960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이전의 작품들보다 밝고 강렬한 원색이 사용되었고, 화면의 날카로운 페인팅 나이프의 흔적은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이번 경매에는 국내 최고 낙찰가(85억)를 기록하고 있는 김환기와 박수근, 장욱진, 천경자, 이대원, 김창열, 김종학, 양달석, 박고석, 오지호, 최영림, 최쌍중등 블루칩 작가의 작품이 다양하게 출품된다.

김환기의 1951년 피난시절 부산에서 그린 작품 '집'이 추정가 3억에서 5억원에 나왔다. 김환기는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한 이후 3년간 부산에서 피난하며 작품활동을 했다. 해군 종군화가로 일한 그는 전란에 대한 경험을 작품에 남기게 되는데, 이때 천막, 여인, 항아리 등과 함께 피난지의 모습들을 묘사한 작품이 나타난다. 이 경매에는 김환기의 1950년대 작품부터 70년대 작품까지 8점이 출품, 약 18억원어치가 경매에 오른다. 

김환기집.42×24.5cm,추정가 3억~5억. 김환기2-II-7362×50.5cm, 1973, 3억9천~4억5천만원.
김환기집.42×24.5cm,추정가 3억~5억. 김환기2-II-7362×50.5cm, 1973, 3억9천~4억5천만원.

 


한국전쟁 시절 화가로 성장한 국민화가 박수근의 '귀로'도 출품된다. 화강암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질감의 표면에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의 색을 사용하여 보따리를 이고 아이와 함께 귀가하는 아낙네들의 모습을 정감 있게 그린 박수근의 수작으로 5억~8억원에 추정가가 매겨졌다.

이번 경매는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불교미술 특별섹션'을 마련했다. 현실에서 행복을 기원하는 한국불교는 오랜 시간 동안 민중과 가까운 자리에서 발전해왔으며, 이에 그 산물인 불교미술에는 사람들의 기원과 소망이 담겨 있다.

수행 끝에 궁극의 경지에 올라 중생들이 현세에서 복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나한상, 부처에게 기도를 전달한다는 기원패, 크고 작은 일이 있을 때 알리는 신호로 사용된 법고, 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용머리에 물고기의 몸을 가진 용두어신의 목어등과 2007년 보물 제 1518호로 지정된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시작가 2억5천만원)이 출품되어 수준 있는 불교미술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으로 보인다.

금강저(불교의식에 사용되는 불교용구의 하나)인 '목조금강역사상 木造金剛力士像'이 1억2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에 출품됐다. 나무로 전체 몸체를 조각한 후 채색하여 완성한 것으로, 두 상 모두 상반신은 나신이며 군의로 하반신을 덮고 있다. 대부분의 금강역사상들과 달리 왕방울만한 눈을 번뜩이면서도 흰 이가 드러나도록 미소 짓고 있어 친숙한 느낌을 자아낸다.

 케이옥션은 "생동감 있는 표정과 신체를 조각한 수법으로 볼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의 장인의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지된 조각임에도 불구하고 감상자로 하여금 금방이라도 움직일 것 같은 생동감을 느끼게 할 정도로 조선시대 목조각의 높은 경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목조금강역사상 木造金剛力士像, 추정가 1억2000만~2억5000만원
목조금강역사상 木造金剛力士像, 추정가 1억2000만~2억5000만원

고미술 분야에서는 불교미술뿐 아니라 '취성도', '광개도대왕비임서', '분청사기인화문'장흥고'명유개호',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등 희귀할 뿐 아니라 사료적 가치도 높은 중요한 작품들이 출품되어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경매 출품작은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직접 볼수 있다. 수백만~수억짜리 작품이지만, 관람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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