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준 기자 = 권순우(22·당진시청·147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광주오픈 챌린저 대회 8강에 진출했다. 16일 광주 진월코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본선 3회전에서 스기타 유이치(31·일본·187위)를 2-1(6-4 6-7<5-7> 6-4)로 물리쳤다.
1세트를 따낸 권순우는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5-2로 앞서가다 내리 두 게임을 내줬으나 상대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 2시간28분에 걸친 혈투를 승리로 장식했다.
권순우가 꺾은 스기타는 2017년 세계랭킹 36위까지 오른 베테랑이다. ATP 투어 단식에서도 한 차례 우승한 적이 있다.
경기 후 권순우는 "중간중간 잘 풀리지 않아 짜증이 났지만, 중요할 때 공격적으로 하면서 이겼다. 좋은 공부를 했다"고 밝혔다.
권순우는 17일 8강전에서 우둥린(21·대만·287위)과 맞붙는다.
권순우는 우둥린과 두 차례 맞붙어 모두 이겼다. 이달 초 서울오픈 챌린저 준결승에서도 우둥린을 2-0(7-6<7-4> 6-3)으로 꺾었다.
우둥린에 대해 권순우는 "키가 크고 서브가 좋은 선수다. 그라운드 스트로크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공격적으로 친다. 많이 뛰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권순우와 함께 3회전에 올랐던 정윤성(21·253위)은 예브게니 돈스코이(29·러시아·150위)에 0-2(5-7 4-6)로 져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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