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개방증입니다 '수수께끼같은 귀막힘병 스스로 치료한다'
이관개방증입니다 '수수께끼같은 귀막힘병 스스로 치료한다'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19.06.2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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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 = 귀가 먹먹하고, 답답하다고 느낀다. 귀가 멍하다. 내 목소리가 귓속에서 크게 울린다. 내가 호흡하는 소리가 들린다. 내 목소리가 얼마나 큰지 느낌이 오지 않는다.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상대방의 목소리가 안 들린다···.

앞의 증상들 중 두 세가지가 본인에게 해당한다면, 이 책에 주목해야 한다. 이러한 증상들이 상당수 나타난다면 '이관개방증'일 가능성이 있다. 증상들이 더 악화되면 점점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두려워지면서 고통 받게 된다. 다른 사람과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없게 돼 업무나 가사뿐 아니라 생활 전반에 지장을 받는 일도 종종 생길 수 있다. 게다가 어지럼증, 불면증, 초조함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흔하다.

귓속으로 들어가면 막다른 곳에 고막이 있다. 고막 안쪽이 '중이'라고 불리는 공간이다. 중이에는 코로 통하는 가느다란 관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이관이다. 이관은 열리거나 닫히면서 중이의 공기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관이 개방돼 있는 상태가 지속되면 생기는 증상이 이관개방증이다.

하지만 이관개방증은 아직 수수께끼다. 2012년 9월12일 일본 NHK의 인기 프로그램에서 '최근 급증하는 수수께끼 같은 병, 귀막힘병!'이 방송됐다. 그로부터 상당히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서양의학에서 이관개방증은 여전히 수수께끼 질병으로 남아 있다. 아직 실체조차 밝혀지지 않았으며, 의학서나 학회 등에서 잘 거론되지도 않는다. 그래서 많은 이비인후과 의사들도 이 질병을 증상이 비슷한 다른 질병으로 진단하기도 한다.

저자는 자신의 이관개방증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이관개방증에 대해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을 융합시킨 독자 치료체계를 확립했다. 독자적으로 확립한 치료체계를 아주 자세하게 기술했다.

"이관개방증의 실체를 파악하지 않는 한 효과적인 대책을 세우기는 어렵다. 나 역시 아직 이 질병의 실체를 완전히 밝혀냈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그렇게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친 결과 이 까다로운 질병을 완화할 몇 가지 효과적인 치료법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우리 병원에서는 이관개방증 치료를 할 때 두 개의 큰 축을 기본으로 삼는다. ①목 안쪽의 상인두를 치료한다 ②한약을 이용해 치료한다. 이러한 치료법에 도달하게 된 것은 내 경험과 관계가 있다. 약 10년 전, 나는 약 부작용 때문에 스티븐스존슨증후군이라는 난치병에 걸렸다. 이 병의 증상이 심한 자율신경실조증인데, 이때 이관개방증도 병발하여 무척 고생했다."

저자 하기노 히토시는 하기노이비인후과의 원장이다. 일본 도카이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하고, 도카이대 의학부 전문진료학계 한방의학교실 비상근 강사로도 근무하고 있다. 이관개방증 명의로 화제가 된 인물이다. 공저로 '의사와 성악가가 지도하는 인생 최고의 목소리를 얻기 위한 6단계' 등이 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됐다. 1장(수수께끼 같은 '귀막힘병'·이관개방증은 어떤 병일까?), 2장(이관개방증을 개선하기 위한 7개 조항), 3장(이관개방증은 고칠 수 있다!), 4장(이관개방증이 개선된 사람들), 5장(나와 이관개방증) 이주관·김민정 옮김, 184쪽, 1만4000원, 청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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