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15일 대우건설(047040)에 대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2조1000억원, 영업이익 12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0.6%, 23.1% 감소할 전망이지만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판단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 유지, 목표주가로 6400원을 제시했다.
오경석 연구원은 "공종별로 살펴보면 토목 3739억원(-13.1%), 건축 1조2000억원(-36.9%), 플랜트 3599억원(28.8%)이 예상된다"며 "외형 축소가 지속되지만 수익성은 공기 지연에 따른 해외 현장 비용 선반영과 성과급 지급이 있었던 1분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 수주 전망과 관련해서는 "해외 플랜트 수주의 설움을 날릴 기회는 액화천연가스(LNG) 액화플랜트 수주 여부에 달려있다"며 "모잠비크 Area 1 LNG 액화플랜트 EPC업체는 Saipem과 Chiyoda로 선정됐고 대우건설은 C(5억달러 이상) 하청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모잠비크 Area 4도 C에 참여 계획이고 빠르면 연내에 결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또 "LNG 액화플랜트는 카르텔 시장으로 형성 돼 있다. 국내 건설사는 메인 컨소시엄으로 참여 기회 자체가 없었지만 대우건설이 최초 카르텔에 입성할 가능성이 있다"며 "나이지리아 LNG 7 EPC 수주 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연내 수주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반기는 아쉬운 실적과 수주 가뭄에 시달렸지만 하반기에는 개선 되는 모습을 갖춰나갈 수 있다"며 "그동안의 부진을 잊고 연내 긍정적 수주 소식을 기다려야 한다. 주가 하락 시마다 점진적으로 비중을 늘려가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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