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도로친박' 우려에 당 내외 쓴소리…"국민들 외면"
한국당 '도로친박' 우려에 당 내외 쓴소리…"국민들 외면"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19.07.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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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도로친박당 가는 것 부인하기 어렵다"
장제원 "구체제 부활 가능하다는 착각 일으켜"
홍준표 "도로친박당 쪼그라드니 국민들 외면"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

【서울=뉴시스】문광호 기자 = 자유한국당 내 친박(친박근혜)계 입김이 거세지며 '도로친박당'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 한국당 일부 인사들이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다.

한국당 여의도연구원장인 김세연 의원은 30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당이 도로친박당처럼 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부인하기 어렵다"며 "여러 가지 우려되는 점들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과의 연합 공천 논의가 오간 데 대해서는 "이런 논의가 있는 것 자체가 당에 그렇게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겠다"며 "보수 대통합이라는 당위가 있지만 방향성도 지향하는 가치라든가, 바람직한 파트너가 어디가 우선이 돼야 하는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선과 좌표가 명확하지 않으니 과거 세력들의 반동이 강하게 일어나면서 '구체제의 부활'이 가능할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이로 인한 기이한 악재들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변화하지 않는 보수는 수구"라며 "문재인 정권 욕만 잘 하는 정당이 아닌 한국당이 추구하는 개혁과제를 인물과 정책으로 명확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역시 쓴소리를 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모두가 힘을 합쳐 보수 빅텐트를 만들어도 좌파 연합을 이기기 어려운 판"이라며 "극우만 바라보면서 나날이 도로친박당으로 쪼그라들고 있으니 국민들이 점점 외면할 수 밖에 없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한국당은 최근 당 사무총장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이어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까지 친박계 의원으로 임명하면서 다시 친박계 정당으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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