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연맹, 日 미쓰비시·덴소 박신자컵대회 초청 철회
여자농구연맹, 日 미쓰비시·덴소 박신자컵대회 초청 철회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19.08.0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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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일본 도요타 방직, 한국 전지훈련 취소
한일 경제전쟁에 스포츠계 불똥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병완 제8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총재 취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7.09.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병완 제8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총재 취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7.09.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일 양국의 경제전쟁에 따른 갈등으로 여자농구가 추진했던 국제대회가 반쪽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일본팀들에 대한 박신자컵 서머리그 초청을 철회했다.

WKBL은 7일 오전 정기총회를 열고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강원도 속초체육관에서 열리는 박신자컵 서머리그에 일본팀들을 부르지 않기로 했다.

한 관계자는 "최근 한일 관계와 국내 분위기를 고려해 참가하지 않는 쪽이 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안전상의 이유도 있다"며 "일본팀들에 대한 초청을 최종 철회하기로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연맹 차원에서 해당팀들에 양해를 구하는 서신을 보냈다.

박신자컵 서머리그는 비시즌 유망주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기 위해 2015년 만들어진 대회다. 그동안 WKBL 소속 6개팀만 참가했지만 올해부터 국제대회로 확대해 열 계획이었다. 일본 2개팀, 대만과 인도네시아 각 1개팀이 출전하기로 돼 있었다.

일본을 대표해서 미쓰비시전기와 덴소가 올 예정이었다. 미쓰비시전기는 지난해 한국 대법원으로부터 강제징용 피해자에 손해배상 판결을 받은 미쓰비시중공업과 함께 미쓰비시그룹에 속해 있다. 덴소는 자동차 부품회사로 모기업이 도요타자동차다.

이와 더불어 한국에 전지훈련을 오려고 했던 일본 여자농구 도요타 방직은 계획을 백지화했다.

8~9월이 전지훈련 기간인 농구계는 한일 갈등에 직격탄을 맞았다. 남자 농구단은 일본 전지훈련을 전면 철회했고, 여자 역시 취소했거나 취소를 검토 중이다.

앞서 여자컬링 2개팀은 이달 초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월드컬링투어(WCT) 홋카이도은행 클래식 대회에 불참했다. 또 강릉시는 16~1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릴 예정인 한중일 여자컬링 친선대회에 일본을 부르지 않기로 했다.

활발했던 한일 스포츠 교류가 경제전쟁으로 된서리를 맞은 모양새다.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프로야구와 프로축구의 전지훈련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 일부에서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 우려를 보태 내년 7월 개최되는 2020 도쿄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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