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장서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2020년 밭작물 공동 경영체 육성 지원 사업' 대상자를 다음달 4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밭작물 주산지를 중심으로 품질 경쟁력과 생산 역량을 갖춘 공동 경영체를 육성해 생산비를 절감하고 고품질 생산을 유도하기 위한 사업이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총 80개소가 선정된 바 있다. 우수 사례로는 전남 영암군에서 무화과를 재배하는 삼호농협이 있다. 전국 무화과 재배 면적의 59.5%를 차지하는 삼호농협은 지난 2017년부터 2년간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2016년 대비 2018년 매출액은 196% 늘었다.
18개소 내외로 선정된 경영체엔 2년간 개소당 10억원(1년차 1조5000억원, 2년차 8조5000억원) 이내의 자금이 사업비로 지원된다. 농가는 이를 교육·컨설팅에 쓰거나 저온저장고·선별기 등을 구입해 품질을 관리하고 생산비를 절감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참깨, 땅콩, 버섯 등 특작류를 포함한 채소류와 과수 등 지원 대상 품목별 주산지에서 공동 경영체를 조직해 운영하는 농업법인, 농협조직, 협동조합이다. 참여 농가의 해당 품목 재배 면적이 시·군·구 해당 품목 전체 재배면적의 5% 이상이어야 한다.관할 시·군·구에 사업을 신청하면 서면·발표 평가가 이뤄진다. 전문가 평가단이 사업 계획의 적정성, 사업 추진 역량의 충분성 등을 고려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사업 관련 자세한 내용은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 사업은 시장 개방에 대응해 우리 밭작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주산지 시·군과 농업 조직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18개소 내외 선정…2년간 개소당 10억 사업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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