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제가 심사할 수준이 되나"
박서준,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제가 심사할 수준이 되나"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19.09.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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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기자회견이 9월25일 서울 중구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안성기 집행위원장, 장준환 심사위원장, 박서준 특별심사위원, 주보영 특별심사위원, 지세연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2019.09.25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기자회견이 9월25일 서울 중구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안성기 집행위원장, 장준환 심사위원장, 박서준 특별심사위원, 주보영 특별심사위원, 지세연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2019.09.25

박서준이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특별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기자회견이 9월25일 서울 중구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안성기 집행위원장, 장준환 심사위원장, 박서준 특별심사위원, 주보영 특별심사위원, 지세연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박서준은 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인 안성기와 올해 개봉작 '사자'를 함께 촬영한 인연으로 특별심사위원을 맡게 됐다. 안성기는 "집행위원장 일 중의 하나가 특별심사위원을 모시는 일이다. 올해 박서준과 '사자' 무대인사를 다니면서 마지막 즈음에 '지금 아니면 안 되겠구나' 싶었다. 그래서 박서준 씨에게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쉬운 일인 듯 얘기했다. 박서준이 기꺼이 하겠다고 해서 너무 고마웠다. 영화가 끝난 후 보지 못했는데 이런 기회에 다시 얼굴을 보게 돼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서준은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제가 넘어가게 됐다"라며 웃었다. 이어 "너무 감사한 제안이었다. 정말 좋았다. 단편도 많이 볼 수 있고, 새로운 시각이 열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박서준은 영화제의 특별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소감을 밝혔다. 박서준은 "제가 심사를 할 수 있는 수준이 되는가 하는 생각을 먼저 했다. 단편영화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안성기 선배님과 '사자'를 찍었는데, 안성기 선배님의 추천으로 특별심사위원이 됐다. 영화제를 통해 단편영화를 더 알 수 있을 것 같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제 기준에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영화를 바라보며 심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저도 지금은 기회가 많이 주어져 대중에게 알려지게 됐다. 하지만 예전의 저처럼 간절하게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배우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제를 통해 많은 배우들이 인정받고 알려지는데 일조하고 싶다. 그들을 격려하고 그들에게 기회를 만들 수 있는 방향으로 심사를 하고 싶다"라고 심사방향을 덧붙였다.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기자회견이 9월25일 서울 중구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안성기 집행위원장, 장준환 심사위원장, 박서준 특별심사위원, 주보영 특별심사위원, 지세연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2019.09.25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기자회견이 9월25일 서울 중구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안성기 집행위원장, 장준환 심사위원장, 박서준 특별심사위원, 주보영 특별심사위원, 지세연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2019.09.25

배우 주보영은 박서준과 함께 특별심사위원을 맡았다. 주보영은 2018년 단편작 '솧'을 통해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단편의 얼굴상'을 받았다. 주보영은 "특별심사위원이 된다는 걸 들었지만 실감이 나지 않았다. 이 자리에 오니 실감이 난다. 저는 매년 이 길을 가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단편의 얼굴'을 수상한 덕분에 올해는 차분하게 잘 지난 것 같다. 박서준 배우와 잘 조율하며 매력적인 배우를 뽑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제는 올해로 17회를 맞이했다. 내내 영화제를 함께 해온 안성기는 "우리 단편의 역량이 많이 좋아졌음을 느낀다. 우리가 이런 장을 계속 펼치고 있는데, 참여하는 분들의 실력이 많이 좋아졌다. 우리가 하고 있는 건 처음과 틀린 게 별로 없다. 프로그램 역시 굉장히 비슷하다. 커다란 변화 없이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도 기존에 해왔던 것을 바탕으로 열린 자세로 새로운 프로그램도 기획할 예정"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는 총 118개국, 5752편이 출품됐다. 이 중 총 35개국 54편을 선정해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올해 출품작들은 어느 해보다 다양한 장르적 시도가 돋보였는데, 특히 여성을 소재로 한 단편들에서 기존의 선형적 서사나 관습화된 캐릭터를 비트는 새로운 시도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국내경쟁부문에는 역대 최다은 총 974편이 출품돼, 15편이 주목할 만한 국내 단편으로 최종 선정됐다. 장르와 형식의 다양화가 도드라졌다. 올해의 키워드라 할 수 있는 '여성'은 국내 작품들에서도 그 중심을 차지했다.

심사위원장인 장준환 감독은 경쟁부문 심사 방향을 설명했다. 장 감독은 "제가 영화를 보고 자랐던 안성기 선배와 같은 자리에서 얘기를 나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훌륭하신 위원장 모시고 최선을 다해 심사를 할 것이다. 5000편이 넘게 출품이 됐다. 영화인들과 관객들이 즐거운 축제를 열어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사라는 게 쉽지 않다. 심사를 한다는 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이 영화제는 감독에게 다음 단편 영화를 만들 길을 제시한다. 좋은 축제다. 상금도 굉장히 많다. 상을 못 탔다고 해서 절대 실망할 필요는 없다. 영화라는 건 관객과의 만남이 본질이기 때문"이라고 당부했다.

지세연 프로그래머는 올해 여성을 소재한 영화의 약진과 관련해 "올해 특히 여성 감독의 작품이 많았다. 여성이 희생자나 사회적 약자로 나왔는데, 최근에는 여성이 주체적인 영화가 많이 출품됐다"라고 설명했다.

영화제는 국내·국제 경쟁 부문 뿐만 아니라 특별전도 준비했다. '시네마 올드 앤 뉴', '이탈리아 다편 특별전: 미래의 거장을 만나다', '오버하우젠 뮤비 프로그램', '숏쇼츠필름페스티벌&아시아 컬렉션'등의 특별전을 통해 영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6일간 씨네큐브 광화문과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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