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제 고문들, 중산층 소득세율 15%로 인하 검토" WP
"트럼프 경제 고문들, 중산층 소득세율 15%로 인하 검토" WP
  • 주택건설신문
  • 승인 2019.11.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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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 앞두고 중산층 감세 메시지 원해
무산됐던 '개인소득세 과세 구간 축소'도 검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1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뉴욕 경제클럽'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기다리고 있다. 2019.11.13.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1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뉴욕 경제클럽'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기다리고 있다. 2019.11.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고문들이 중산층의 개인 소득세율을 15%로 낮추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가 복수 백악관 내부 인사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 관계자들은 대선을 1년 앞두고 중산층에게 15%의 개인 소득세율을 제안할지 고민하고 있다.

 이른바 '감세 2.0(tax cut 2.0)'이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번째 감세 계획을 진두지휘하면서 중산층의 개인 소득세율을 15%로 하향 조정하는 안을 지지하고 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구상에 동의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중산층 감세를 위한 간명한 메시지를 낼 수 있도록 보좌진을 압박해왔다고 WP는 전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CNBC 프로그램 '클로징 벨'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나에게 감세 2.0으로 부를 만한 걸 추진해보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의원이나 행정부 관리들과 이 안에 대해 이야기해봤다면서 "현재 논의의 매우 초기 단계"라고 밝혔다. 그는 "중산층 납세자들이 가능한 최대한 낮은 세율을 부담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7년 12월 법인세율을 35%에서 21%로 낮추고 개인 소득세율도 최고 39.6%에서 37%로 내리는 세제개편안이 의회를 통과했다.

현재 개인 소득세의 구간별 세율은 10%, 12%, 22%, 24%, 32%, 35%, 37%로 나뉜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소득세 과세 구간을 3개로 축소하기를 원했지만 민주당이 받아들이지 않아 무산됐다. 감세 2.0에도 구간 축소가 포함될 수 있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나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감세"라고 자화자찬한 1차 세제개편안은 부자감세라는 비판을 불렀다. 개인을 위한 감세는 10년의 시한이 있지만 기업에 대한 감세는 무기한으로 해서다.

이번에 2차 감세가 이뤄지면 미국인의 소비 여력은 커지겠지만,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더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WP에 따르면 세금 전문가들은 중산층의 소득세율을 15%로 낮추는 건 수천억달러의 세금 경감으로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1차 감세 정책의 여파로 2018 회계연도(2017년 10월~2018년 9월) 연방정부 재정적자는 7790억달러로 6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대선 전에 새로운 세제개편안이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은 낮지만 백악관은 선거운동 기간 유권자들에게 구체적인 계획안을 제시하며 홍보할 수 있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중간선거를 몇주 앞두고 갑자기 중산층을 위한 10% 감세 계획을 언급했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진보성향 싱크탱크인 루스벨트 연구소의 세금 전문가 마이클 린든은 "중산층에게 15% 세율은 상대적으로 소폭 인하다. 2차 감세 정책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2차 감세의 세부 사항은 몇 달 동안 공개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WP는 전했다.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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