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를 테마로 충북 제천의 겨울왕국 페스티벌 시즌2가 막을 올렸다.
제천시와 제천문화재단은 20일 제천 문화의거리 메인 무대에서 겨울벚꽃축제 점등식을 시작으로 새해 1월27일까지 이어질 겨울축제 장정에 나섰다.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은 이날 개막한 겨울벚꽃축제와 내년 1월11일 문을 여는 제천얼음페스티벌 등 양대 축전으로 꾸며진다.
겨울벚꽃축제는 문화의 거리 1㎞ 구간에 조성한 벚꽃 LED 조형물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를 선보인다.
지난해 겨울이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올해 겨울벚꽃축제는 행사 기간을 20일에서 39일로 배로 늘리고 벚꽃 연출물 규모 도 대폭 확대했다. 풍성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더 강화했다.
20만원 상당 황금링 경품 행사, 환상의 벚꽃 듀오 가요제, BJ 창현과 함께 하는 창현노래방, 현진영과 별별 페스티벌 파이널 리그, 카니발 퍼레이드와 버스킹 퍼포먼스, 산타 플래시몹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즐비하다.
지역 상권과의 동반 성장을 꾀하기 위해 시내 중심권 외에도 청전동, 장락동, 하소동에서 크고 작은 부대행사들이 열린다.
얼음왕국 테마존을 즐길 수 있는 제천얼음페스티벌은 의림지에서 진행한다. 대형 얼음게이트와 얼음터널, 로맨틱 아일랜드 순주섬, 겨울동화 스팟 등 세 가지 존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얼음과 눈으로 만든 다양한 조형물과 함께 다채로운 겨울 놀이도 즐길 수 있다. 전통 빙판썰매, 아이스 바이크, 사발이 썰매를 체험할 수 있고 얼음 축구와 빙판 위 오래 앉아 있기 등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제천시 장희선 문화예술과장은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은 겨울이면 황량했던 제천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더 다양한 볼거리와 풍성한 즐길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