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도하는 남자'가 다음달 개봉한다. 위험한 유혹에 빠진 개척교회 목사 '태욱'(박혁권)과 그의 아내 '정인'(류현경)의 처절한 선택을 그린 작품이다.
10일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황무지와 같은 거친 길을 맨발로 걸어가고 있는 한 남자의 뒷모습이 담겼다. 흙투성이가 된 옷가지를 걸쳐 입은 그의 머리 위로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라는 주기도문의 구절이 카피 문구로 쓰였다. '목사, 위험에 빠지다'라는 카피 문구는 태욱이 빠진 위태로운 상황을 암시한다.
태욱은 지독한 경제난 속에서 교회를 운영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아내 정인에게 '장모'(남기애)의 수술비가 급히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극한의 상황 속에서 갈등하고 괴로워한다.
강동헌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배우 박혁권, 류현경, 남기애 등이 출연한다.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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