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분양가 2200만원 예상
수도권 최대 분양 지역으로 꼽히는 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아파트 분양이 다음달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인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천·의왕)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과천시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2월 중 분양을 시작한다.
우선 공공주택인 S9블럭은 분양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공사인 GS건설이 2월 중 청약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분양가는 3.3㎡ 당 2200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해진다.
이럴 경우 전용 59㎡ 기준 5억원대 초반이다. 당초 계획보다 3.3㎡당 분양가가 100만~200만원 낮춰졌다. 이 단지는 지난해 5월 분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부가 고분양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뒤 분양가 재산정에 들어갔다.
아울러 이번 분양가는 과천시 아파트값 평균인 3.3㎡당 4496만원(한국감정원 1월 13일 기준)의 절반이 채 안 된다. 특히 과천시내 별양동 평균 가격(4335만원)에 비해서도 2000만원 이상 저렴해 청약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7개 동, 총 647가구로 조성되는 이 단지의 전용면적은 49~59㎡다. LH가 토지 조달 및 인허가를, GS건설이 시공·분양 등을 진행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방식이다. 과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전체 물량의 30%를 우선 배정한다.
나머지는 경기 1년 이상 거주자(20%), 서울과 인천 경기 거주자(50%) 등에게 돌아간다. 이와 함께 GS건설은 다음달 ‘과천제이드자이’ 모델하우스를 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창현 의원은 “정부가 민간기업에 조기분양을 강제할 방법이 없다”며 “공공주택을 우선 분양해서 과천시 세입자들의 계약기간 만료, 전세값 폭등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LH등과 협의를 거의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과천정보지식타운은 S1~S12블럭까지 총 8325세대의 아파트가 건립, 분양 된다.
[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