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포츠계가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된서리를 맞고 있다. 남자 프로농구가 여자 프로농구에 이어 무관중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남자 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25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긴급 이사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의 확산과 관련해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잔여 일정에 대해 논의한다.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전으로 인해 휴식기를 가진 KBL은 26일 재개될 예정이다.

앞서 여자 프로농구가 무관중 경기에 돌입했고, 프로배구가 관중 없이 경기를 치르기로 했기 때문에 비슷한 수위의 대응책이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전날 한국과 태국의 국가대표 경기도 무관중 상태에서 열렸다.

KBL은 앞서 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행사인 '보이스 포 KBL'과 2019~2020 KBL 유소년 주말리그를 잠정 연기했다. 2군리그인 D리그는 지난 10일부터 관중 없이 치르고 있다.

핸드볼리그는 확산을 우려해 아예 시즌을 조기에 종료했고, 이번 주말 개막을 앞둔 프로축구 K리그는 긴급이사회를 통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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